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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kjb517@etomato.com

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
인간미 넘치는 유해진의 한 마디

2018-05-03 19:07

조회수 : 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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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 사랑은 있어도 치 사랑은 없다는 말이 나한테는 딱 인 것 같아요.”
 
배우 유해진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말이다. 올해 49세로 아직 미혼이라 자식에 대한 내리 사랑을 펼칠 기회가 없는 그다. 물론 작품에선 많은 내리 사랑을 이어왔다.
 
 
 
그의 치 사랑은 너무도 건강이 좋지 않은 아버지에 대한 마음일까. 무뚝뚝했던 아버지, 막내(유해진)의 배우 꿈을 그토록 반대하던 아버지, 너무도 무섭기만 했던 아버지. 하지만 지금은 한 없이 약하고 작아지신 아버지.
 
“그게 대체 뭐 힘든 거라고.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가.” 지금도 아버지에게 무뚝뚝한 충청도 남자의 가슴은 머리와 함께 이해하지만 따로 가는 현실에 아직도 고민이 많단다.
 
“그저 가끔씩 그래요. ‘에~~~하(사)랑해요~~~’라며 툭 흘려요.”
 
그는 자식이 있어 보지 못해서 아직은 모른단다. 결혼을 안했기에 내리 사랑이 무언지 몰라 치 사랑을 못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이미 그는 알고 있는 듯하다. 쑥스럽고 멋쩍은 이 남자의 웃음 속에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이 문득 묻어나오는 것이 보였다.
 
인간미 넘치는 유해진과의 인터뷰 중 한 토막이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김재범

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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