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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스파크·이퀴녹스 투입…신뢰 회복 '글쎄'

2018-05-0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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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한국지엠이 신차 출시를 통해 명예 회복에 나선다. 지난 2월 군산공장 폐쇄 결정 이후 법정관리 갈림길에 서는 등 추락을 거듭한 터라, 시장의 신뢰 회복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이미 내수 판매량도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2015년 출시된 쉐보레 스파크. 사진/쉐보레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이달 스파크의 부분변경 모델을, 다음달에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쿼녹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형 스파크는 2015년 ‘더 넥스트 스파크’ 이후 3년여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내·외관 디자인을 바꾸고 상품성을 전반적으로 개선했다. 2016년 내수 판매량 7만8000여대를 기록한 한국지엠의 주력 모델이다. 지난해 기아차 모닝에게 경차 판매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신형 모델 출시를 통해 반전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퀴녹스는 북미와 멕시코 공장 등에서 수입해 내수시장에서 판매하게 된다. 이쿼녹스 1.6ℓ 디젤 모델의 미국 판매가격은 약 3만4000달러(3000만원 중반대)로, 한국지엠 측은 미국내 가격보다 높지 않게 국내 가격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 하반기에는 말리부 부분변경 모델과 대형 SUV 트래버스 등도 국내 시장에 투입할 방침이다.
 
한때 현대·기아차에 이어 내수시장 판매 3위를 기록했던 한국지엠은 지난 2월 군산공장 폐쇄 결정 이후 판매량이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3월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57.6% 감소한 6272대에 그치며 완성차 5개사 중 최하위로 추락했다. 말리부가 지난해 3월보다 74.9% 감소한 909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군산공장에서 생산하는 크루즈도 73.6% 줄어든 566대 판매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투입되는 한국지엠 신 모델은 인기모델이기는 하나 한국지엠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크게 낮아진 만큼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 해결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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