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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2018 남북정상회담)남북 정상 12시간 상봉 마무리…정상회담 정례화 기대감

2018-04-2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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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공동취재단 =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11년 만에 열린 남북 정상회담이 27일 저녁 회담 장소인 판문점 평화의집 앞 환송행사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만찬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는 저녁 9시10분쯤 환송행사 장소인 평화의집 앞마당으로 이동했다. 양 정상 내외가 이동할 때 서태지와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가 흘러나왔다.
 
관람대에 앉은 정상 내외는 평화의집 외벽 전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영상 쇼를 감상했다. 영상 쇼가 진행되는 와중에 아쟁 등 국악기와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아리랑’이, 사물놀이가 가세해 ‘새야 새야 파랑새야’가 연주됐다. 공연 막바지 양 정상은 손을 맞잡고 평화의집 벽면에 자신들이 만나는 사진이 나오는 것을 지켜보기도 했다.
 
공연 후 문 대통령 내외는 김 위원장 내외와 함께 우리 측 수행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차량이 대기 중인 곳까지 걸어갔다. 문 대통령 내외가 김 위원장 내외를 환송하는 것으로 모든 일정이 종료됐다. 김 위원장이 탄 차량은 오후 9시27분쯤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환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올 가을 평양을 방문하기로 하면서 정상회담 정례화에 물꼬가 텄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해에 남북 정상이 만나는 건 처음이다.
 
앞서 양 정상은 선언문에서 “정기적인 회담과 직통전화를 통하여 민족의 중대사를 수시로 진지하게 논의하고 신뢰를 굳건히 하며, 남북관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향한 좋은 흐름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 위하여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2018 남북정상회담 환송공연이 진행 중인 가운데 판문점 평화의집을 스크린으로 영상 쇼가 진행 중인 모습이 킨텍스 프레스센터에 중계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판문점공동취재단 =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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