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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항섭

현대차투자증권 “무역분쟁에 따른 증시 리스크, 제한적”

2018-04-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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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주식시장의 하락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
 
24일 변준호 현대차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거래소에 열린 증권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전면적으로 가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변준호 팀장은 첫 번째 이유로 명분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미국이 보호무역주의를 펼쳤을 때는 경제가 안 좋았지만 현재 미국 경기는 좋은 상황”이라며 “세게 나갈 수 있는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도 반대하고 있는 것을 꼽았다. 변 팀장은 “트럼프 측근들은 미국의 무역전쟁 전면전을 반대하고 있는데, 경기적인 명분이 없는 상황에서 트러블을 만들 필요가 없다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이는 무역분쟁 문제가 중국에 한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또 중국의 성장에 대한 견제도 들어있다고 해석했다. 변 팀장은 “과거 중국이 주요 수출국이 아니였는데, 중국이 미국과 어깨를 견줄만큼 성장한 상황”이라며 “미국과 중국은 현재 공생관계다. 상호 견제 이후에 상호 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변 팀장은 다른 이유로 미국의 선거를 꼽았다. 그는 “트럼프의 현재 지지율이 40% 전후로 낮은 상황인데, 과거 대통령 가운데 1~2년만에 이렇게 지지율이 낮아진 경우는 처음”이라며 “트럼프가 미국 우선주의를 통해 표 결집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고, 무역전쟁을 강하게 진행할 경우에는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변 팀장은 보호무역 관련 이슈가 곧 결론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보호무역주의로 미국의 제조업 고용이 다시 늘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보호무역주의로 고용 및 경기가 악화되는 역효과 가능성을 트럼프도 알 것”이라며 “현재 미국과 중국이 협상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4일 변준호 현대차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이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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