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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찬

iamrainshine@etomato.com

중소벤처기업부, 중기 가전 등을 취재합니다.
써봐야 산다…가전업계 '체험존' 인기

로봇청소기 성능 직접 확인…쿠킹 클래스 통한 가전제품 체험도

2018-04-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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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가전업계에 체험형 매장이 속속 늘고 있다. 각양각색의 가전제품을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실구매 증가와 브랜드 가치 제고 효과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24일 가전업계 등에 따르면 스메그코리아, 쿠첸, 대유위니아, 유진로봇 등 중견·중소 가전업체들은 '쇼룸', '체험센터' 등 다양한 이름으로 체험존을 마련하며 소비자 수요 창출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험존은 자사 제품의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제품 성능과 기능을 직접 어필하는 공간으로 기능한다. 청소기 성능을 직접 써보며 느끼게 하고, 셰프가 이끄는 쿠킹클래스에서 가전제품을 직접 써보게 하며, 각자의 취향에 맞는 홈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식이다.
 
쿠첸은 최근 서울 강남 삼성동에 쿠첸 체험센터를 열었다. 사진 제공=쿠첸
 
로봇전문기업 유진로봇은 이마트의 체험형 가전 전문매장인 일렉트로마트 고양점, 하남점, 영등포점 등에 아이클레보 로봇청소기를 직접 구동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로봇청소기의 소음, 흡입력, 공간 매핑(mapping) 등을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 있다. 필수가전이라기보다 세컨드 가전이라는 인식이 많은 로봇청소기의 경우 제품력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어필하는 것은 구매 동기부여를 위해 중요하다는 게 유진로봇의 설명이다. 유진로봇 관계자는 "아이클레보의 경우 카메라를 탑재해 카메라 매핑 방식으로 정교한 주행이 가능한데, 이 부분은 온라인에서는 확인할 수 없다"며 "실제로 제품을 체험해본 후 고객들의 긍정적인 리뷰나 후기가 많았다. 고객과 직접 소통을 위해서도 체험존 운영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가전 브랜드 스메그(SMEG)는 서울 송파구 본사에 쇼룸을 운영하고 있다. 쇼룸에서는 대형 가전, 소형가전, 오븐 등 스메그의 전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또한 셰프 초청 베이킹 클래스도 운영 중이다. 본사 쇼룸에서 주 2~3회 정규 클래스와 월 1회 무료 클래스로 나뉘어 운영된다. 스메그 소속 제과제빵 전문 셰프들이 직접 강의한다. 스메그 오븐 제품을 구매하면 베이킹 정규 클래스를 할인된 회원가로 20회까지 참여할 수 있다. 스메그는 부드러운 곡선, 광택, 블랙·레드·핑크 등 원색을 강조하는 레트로 디자인 제품으로 유명한데, 이 같은 디자인을 알리는 데 쇼룸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스메그 관계자는 "스메그는 백화점과 온라인몰에서만 유통을 하는데 스메그의 특성인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기에는 한계가 있어 쇼룸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고가의 브랜드로 제품 구입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데, 베이킹 클래스에 참여하거나 쇼룸에 방문 시 직접 원하는 제품을 보고, 체험 후 주문을 할 수 있어 실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소비자와 브랜드 양측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고 설명했다.
 
대유위니아 선릉 사옥에 있는 위니아 딤채 스테이 플래그십 스토어. 대유위니아 체험존은 제품과 더불어 홈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사진 제공=대유위니아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대유위니아는 선릉 사옥에 '위니아 딤채 스테이'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대유위니아 체험존의 특징은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전시장을 나눈 데 있다. 요리하는 남자를 위한 '남자 주방 존', 젊은 신혼부부를 위한 '마망존'이 그렇다. '아이캔디존'은 3개월마다 젊은 아티스트들이 꾸민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체험 마케팅으로 고객에게 가전제품을 단순히 보여주는 것을 넘어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밥솥으로 유명한 쿠첸 또한 최근 자사 제품과 셰프의 쿠킹클래스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쿠첸 체험센터'를 오픈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업체마다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사용해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늘리고 있는 추세"라며 "브랜드에 관심을 갖고 찾아온 고객이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직원과 소통하게 되면 실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도 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스메그코리아는 서울 송파구 스메그코리아 본사 쇼룸에서 자사 제품을 이용해 마카롱 무료 클래스를 진행했다. 사진 제공=스메그코리아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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