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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1인당 진료비, 전체 인구 평균의 3.3배

복지부, 장애인 건강통계 발표…신장 장애인 진료비 가장 많아

2018-04-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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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 우리나라 장애인의 1인당 진료비가 전체 인구 평균 진료비 보다 3.3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연평균 요양기관 방문일수도 전체인구에 비해 3.2배 높았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재활원이 발표한 '등록장애인의 의료이용, 진료비 등 건강통계' 산출결과에 따르면 장애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2002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2015년에는 438만9000원으로 전체 인구 1인당 연평균 진료비 132만6000원에 비해 3.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1일당 진료비는 10만 2000원으로 전체 인구 13만9000원보다 약 0.7배 높은 수준이었다. 복지부는 장애인이 전체 인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원기간이 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10세 미만에서 454만1000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0대가 212만8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10대 이후 연령이 증가할수록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장애유형별 진료비는 신장 장애인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가 2528만9000원으로 가장 많게 나타났다. 이어 간 장애인 1297만1000원, 뇌병변 장애인 781만4000원, 정신 장애인 684만8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진료비가 적은 것으로 나타난 자폐성 장애인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122만2000원으로 가장 높은 신장 장애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보다 20.7배 낮게 나타났다.
 
한편 장애인 1인당 연평균 요양기관 방문일 수는 71.6일로 2002년 42.3일에 비해 1.7배 증가했다. 이는 전체인구보다 3.2배 높은 수치다. 연평균 입원일 수는 전체인구 대비 약 3.1배 많았다.
 
장애유형별 연평균 요양기관 방문일 수 역시 신장장애가 147.2일로 가장 많았고, 정신장애 137.6일 뇌병변 장애 103.6일로 뒤를 이었다. 가장 적은 자폐성 장애는 31.4일로 신장장애의 5분의 1 수준이었다.
 
이범석 국립재활원장은"장애인 스스로가 건강과 질병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자가 관리를 통해 역량 강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장애인의 1인당 진료비가 전체 인구 평균 진료비 보다 3.3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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