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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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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
(뉴토 이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2000만 ’가능성’ 보인다

개봉 당일까지 예매량 100만 돌파 가능할 듯

2018-04-1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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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이 정도면 배급 시장의 고질병인 ‘독과점’ 논란 잣대도 유명무실하다. 예비 관객들의 수요가 이 정도까지라면 비상식적이라고 해도 달리 설명할 길이 없어 보인다. 오는 25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하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전 예매율이 82.8%(19일 오후 4시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에 달하고 있다. 사전 예매 관객 수만 40만을 넘어섰다. ‘전무후무’ 기록으로 남은 ‘명량’의 누적 관객 수 1761만을 넘어설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스틸.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출발부터 100만?
 
우선 수치상으로는 ‘가능성이 있다’란 예측에 힘이 실릴 수 밖에 없다. 먼저 1000만 관객을 넘어선 마블 ‘어벤져스’의 전작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경우 국내에서 개봉 일주일을 남기고 사전 예매율 60%를 기록한 바 있다. 개봉 하루 전에는 무려 96%까지 치솟았었다. 또 다른 1000만 영화 ‘인터스텔라’ 역시 개봉 전 날 사전 예매율이 80%대였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지난 13일 예매 오픈과 함께 단 3시간 만에 영진위 통합전산망 사전예매율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미 서울 시내 아이맥스 상영관 이른바 ‘명당’ 자리의 경우 개봉일 이후 수일 분량이 매진됐다. 일부 암표 상들은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에서 아이맥스 상영관 명당 자리를 장당 10여 만원에 거래 중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수입 배급사인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와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들이 앞다퉈 단속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오픈 이후 일주일이 지난 현재 누적 예매 관객 수는 41만 1092명. 하루 평균 6만 이상 증가를 보이고 있다. 산술적으로 개봉 당일 프리미엄을 제외하고도 사전 예매량으로만 80만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
 
국내 한 멀티플렉스 극장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 전화 인터뷰에서 “예매율 속도를 감안하면 개봉 당일 100만 돌파를 안고 시작한다는 것도 충분해 보인다”면서 “우리도 이렇게 빠른 속도로 증가할 줄은 예상치 못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스틸.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2000만 가능성↑ 스크린 점령 얼마나?
 
사전 예매율을 기준으로 예단하기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관심도 그리고 마블의 10주년 기념작 프리미엄 등이 겹치면서 국내 흥행 지수와 판도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칠 것이란 점에선 영화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견이 없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명량’의 누적 관객 수 1761만을 비롯해 각종 기록 경신이 가능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먼저 ‘명량’은 개봉 12일째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최단시간 1000만 돌파에 성공했다. 또한 역대 오프닝 최고 스코어(‘명량’ 68만), 평일 스코어(‘명량’ 98만), 역대 최고 일일 스코어(‘명량’ 125만) 경신 가능성도 예비 관객들의 흥미를 돋군다.
 
하지만 이런 가능성은 ‘스크린 독과점’ 논란이란 불명예까지 분명 덧씌울 가능성이 크다. 영화계가 보는 국내 유효 스크린 숫자는 대략 2800개 내외다. 2014년 개봉한 ‘명량’의 경우 최대 1500개 수준을 넘지 않았다. 가장 근래 ‘스크린 독과점’ 논쟁의 중심에 섰던 ‘군함도’는 최대 2000개까지 치솟은 바 있다.
 
개봉을 6일이나 남겨둔 시점에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개봉일 스크린 개수는 앞선 두 편을 넘어설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스크린 독과점’ 논란 때 마다 국내 멀티플렉스는 ‘관객들의 수요에 따른 상영관 배정 원칙’을 거듭 밝혀온 바 있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개봉 전날까지 예매 관객 수 100만 돌파란 전무후무할 기록을 쓰게 될지. 또한 기록적인 ‘스크린 점유율’을 통해 다시 한 번 ‘스크린 독과점’ 논란을 불러 일으킬지 이 또한 흥미거리다. 물론 어떤 이유에서든 관객들의 수요가 집중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참고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제작비는 한화 약 5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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