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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규

(경제·금융용어)나눔으로 회사를 더 키우는 기업공개(IPO)

2018-04-19 13:26

조회수 : 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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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C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 사진/한국거래소
 
주식시장에서 거의 1년 내내 시선을 끄는 이벤트 중 하나가 기업공개(IPO, Initial Public Offering)입니다.
 
IPO는 넓은 의미에서 경영 내용 전반을 공개하는 것이지만 통상은 주식시장에 상장한다는 의미로 쓰입니다.
 
기업은 창업주나 소수 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일반에 팔거나 신규발행한 주식을 나누는 방식으로 지분을 분산하고 주식시장에 들어옵니다.
 
IPO는 재무제표에 대한 회계감사, 대표주관회사 선정 및 증권발행신고서 제출, 공모주식의 가격 책정 및 공모청약 등의 절차를 거칩니다.
 
기업이 IPO를 하는 이유는 대외신인도 확보와 자금조달능력 확대, 투자금 회수 등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상장 준비 과정에서 회계감사인으로부터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를 받고 상장주관사인 증권사와 기관투자자의 평가 등을 거치면서 기업은 최소한의 회계 투명성과 성장성을 갖췄다는 확인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라 상장되면 대외신인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상장을 하면 은행 대출뿐 아니라 주식발행이란 자금조달 수단도 추가로 확보하게 됩니다. 주식발행은 대출처럼 이자 비용이 없어 기업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자금조달 수단입니다. 상장 시 기존 주식을 일반에 팔면 창업 및 초기 성장단계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돈을 냈던 투자자들은 자금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신규 주식발행 등으로 회사에 들어온 돈은 기존에 있는 채무를 정리하거나 기업의 성장을 위한 투자로 사용됩니다.
 
많은 기업은 상장으로 얻을 수 있는 자금과 인지도 등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기 때문에 IPO 기업은 일반 투자자의 큰 관심을 끕니다.
 
하지만 더 높은 주가로 주식시장에 들어오려고 실적이 정점에 있을 때 IPO를 추진하는 기업도 적지 않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안타깝지만 어떤 기업이 상장 후 더 높은 성장성을 보여주고 주가가 우상향할지 명확하게 가르는 방법은 없습니다.
 
대신 전문가들은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투자위험을 꼼꼼히 살펴 리스크를 줄이고 상장으로 얻게 된 돈을 채무상환에만 쓰거나 업종의 성장성이 떨어지는 기업, 업종 내 다른 기업과 비교해 주가가 높게 책정됐다고 평가되는 기업은 피하는 게 낫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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