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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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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세월호, 여전히 세월호

세월호 4주기, 달라진 것, 여전한 것.

2018-04-18 21:47

조회수 : 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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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로서도, 시민으로서도 가슴 아픈 날입니다.
매년 4월16일이 되면 "더 정신차려야지"하지만 왠지 하루종일 정신이 멍하고, 힘이 빠지곤 합니다.
그리고 올해 다시 안산을 찾았습니다.

-바뀐 정부, 달라진 분위기
영결식과 추도식을 겸해 열린 이날 행사는 정부(교육부와 해수부) 주최로 열렸습니다.
더 좋았던 건 인천에서도 이날 일반인 희생자를 위한 영결식과 추도식이 열려 그간 안산에만 쏠렸던 편애를 달래줬습니다.
불과 1년 전만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보수를 받아야 움직이는 보수단체, 국가가 아니라 정권을 위해 움직이는 국정원..세월호를 가리는 움직임은 늘 거셌습니다.
그리고 지금 더이상 세월호를 방해하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정부는 진실규명과 안전사회 조성, 생명평화공원 조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예산이 세월호를 위해 쓰이고 총리, 장관, 검찰총장, 해경총장이 안산을 찾았습니다.
그간 시민단체와 시민들, 예술가들이 발표한 추모곡들도 이념 논란 없이 행사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유가족은 구석이 아닌 행사장 앞에 따로 배정된 자리에서 참여하며, 누구를 위한 행사인지 다시 깨우쳐줬습니다.

-여전히 가려진 진실, 아픔은 남아있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응원한다.
이날도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라 칭하던 그들은 아직 사과하지 않았고 지금도 외면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진실은 요원합니다. 수많은 가설은 증명되지 못한 채 가설에만 머물러 있습니다.
그래도 희망을 갖는 건 시민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르신부터 학생들까지 이날 안산엔 많은 시민이 찾았습니다.
대통령부터 유가족 대표까지 메시지가 하나하나 나올 때마다 많은 시민의 눈시을을 적셨습니다.
헌화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울음소리가, 일부는 실신하기도 했습니다.
아픔은 여전합니다. 미수습자는 아직 5명이나 남아있습니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이날 본 시민들 덕분에 내년 4월까지는 버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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