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불법 등기이사 재직 논란에 대한 감사가 이뤄진다.
국토교통부는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진에어 등기이사 재직 논란에 대해 즉시 감사에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언론 등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진에어 등기이사 재직관련 문제에 대해 즉시 감사에 착수해 철저히 조사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미국 국적인 조현민 전무는 2010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등기이사로 재직했다. 2010년 3월부터 2013년 3월까진 기타비상무이사(등기이사)였고, 이후에는 사내이사로 있다가 2016년 3월 돌연 사임했다. 항공사업법에 따르면 국적기 면허를 발급받으려면 항공사 임원 중 외국 국적자가 있어서는 안된다.
김 장관은 "조 전무 재직 당시 2013년과 2016년 두차례의 대표이사 변경 건과 2013년 한차례의 사업범위 변경 건에 대한 심사시 법인등기사항증명서를 통해 조 전무가 외국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확인하지 못했다"며 "특히 담당과에서 제도상 지도·감독에 한계가 있었다고 사실과 다르게 발표하는 등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변경심사 과정에서 법인등기사항증명서를 왜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는지 등에 대해 철저한 감사를 지시했고 감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언론 등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진에서 등기이사 재직관련 문제에 대해 즉시 감사에 착수해 철저히 조사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