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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찬

'더좋은미래' 기부한 홍종학 장관 "아무 문제 없다"

2018-04-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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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나볏·이우찬 기자] 이른바 '셀프 후원' 논란으로 물러난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과 유사한 방식으로 정치후원금을 기부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17일 내놨다. 선거관리위원회 또한 공직선거법 위반이 아니라고 결론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홍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FKI 컨퍼런스 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원 문제는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해서 처리됐다"며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혀 논란이 될 소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 측 핵심 관계자 또한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후원금 출연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했고, 이상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며 "청문회 때도 없었던 이슈이며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중기부 등에 따르면 홍 장관은 19대 국회 마지막 달 정치후원금 420여만원을 자신이 속해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에 기탁했다. 이는 김기식 전 원장의 방법과 같다. 김 전 원장은 의원 임기 종료 직전 '더좋은미래'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이와 관련 선관위는 "종전 범위를 벗어나 위법하다"고 지난 16일 결론지었다. 김 전 원장은 선관위 결정 직후 사의를 표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선관위도 홍 장관에 대해선 김 전 원장과는 다른 경우라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홍 장관의 후원금 기부는 종전의 범위를 현저히 초과하지 않으므로 위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더좋은미래' 규약에 따르면 후원금 한도는 정기 월회비 20만원, 연구기금 1000만원으로 구분돼 있다"며 "홍 장관의 후원금 기부가 연구기금 한도 1000만원에 미치지 못하므로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김나볏·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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