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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협회 부회장에 이민철 전 산업부 FTA정책관

미 압박에 통상전문가 영입…이달 중 정식 취임

2018-04-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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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병호·신상윤 기자] 철강협회가 통상 전문가인 이민철 전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FTA)정책관을 신임 부회장으로 선임한다.
 
지난 13일 이 전 정책관은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다음주나 그 다음주쯤 철강협회에서 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FTA정책관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한 그는 지난 3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에서 철강협회 재취업을 승인받았다.
 
이민철 전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정책관(가운데)이 지난해 7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SEM 경제장관회의 주한 대사관 설명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철강협회는 지난 2월말 정기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된 송재빈 상근부회장의 후임자를 선임해야 했으나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해 두 달여간 공석 상태를 유지했다. 당시 업계 내부에서는 미국의 통상압박으로 한국 철강산업이 코너에 몰리자 전문성이 없는 '낙하산'이 와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었다.
 
그간 철강협회는 임기 3년의 부회장 선임 때마다 산업부 출신 공무원을 선호해왔다. 최근 미국과 철강 분야의 무역마찰이 심화되자 산업부 출신의 통상 전문가인 이 전 정책관을 부회장에 선임, 관행을 이어가는 한편 주요 통상 현안에도 대처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이 전 정책관은 "통상을 비롯해 업계 현안이 많은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문가들과도 협의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정책관은 부산진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외무고시 27회로 관직에 입문했다. 외교통상부에서 공직생활을 하다, 박근혜정부 때 산업부로 적을 옮겼다. 이후 산업부에서 다자통상협력과장, 자원개발전략과장, FTA정책관 등을 지내며 통상 전문가로 활약했다.

최병호· 신상윤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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