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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태

부동산 거래하기 전에 알아두자(2)

공시지가와 실거래가

2018-04-24 14:37

조회수 : 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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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지가'와 '실거래가'의 차이는 말만 들어봐도 확연하게 구분이 가능하지만 정확한 차이를 알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공시지가와 실거래가의 차이를 모르고 있다면 나중에 집을 구매할 때 크게 당황하기 쉽다. 어떤 집은 공시지가가 실거래가의 60~70% 수준으로 책정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아파트 분양 현장. 사진/뉴시스











우선 두 가격의 개념 차이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공시지가란 '감정평가서 조사에 의해 측정된 임시 가격', 실거래가는 '실제 거래되는 금액'이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공시지가는 이른바 공적인 과정을 거쳐 조사된 땅값이다. 표준지공시지가라는 말을 하는데, 전국에서 대표성을 띄는 50만 필지를 선정해서 해당 필지의 단위면적당(원/제곱미터) 가격을 산출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감정평가사의 조사를 토대로 토지소유자와 관할 행정단체의 의견을 수렴 최종적으로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공시된다.







또 개별공시지가라는 개념은 표준공시지가를 바탕으로 전국 시,군,구에서 그 지역의 필지들에 대해 산정하여 공시하는 가격이다. 이는 국세와 지방세 등 세금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공시지가라고 하면 '개별공시지가'로 이해하면 된다.







반면 위에서 말했듯이 실거래가는 실제로 거래되는 땅값이다. 실거래가는 공시지가와 달리 유동적으로 변한다. 투자 등의 수요가 급증하면 가격이 높아지고, 극 반대면 가격이 떨어진다. 진정한 집값을 알려면 실거래가를 알아야지, 공시지가로 오해하면 막상 거래할 때 높은 집값을 보고 놀랠 수도 있다.







한편 이번 4월말에 공동주택 공시지가가 새롭게 산정된다. 일년마다 공시지가가 개편되는데 당연히 집값이 오르는 추세이기 때문에 공시지가도 오르기 마련이다. 일각에선 공시지가 오르는 것에 세금 부담이 늘어나 우려를 표하기도 하지만, 한편에선 공시지가가 실거래가가 너무 많이 차이난다고 비판을 하기도 한다. 특히 이번엔 정부가 부동산 규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황에서 고가주택에 대한 공시지가가 종전보다 높게 산출될 것이란 전망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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