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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영

이동걸 산은 회장 "한국GM 차등감자, 넘어야 할 산"

실사 결과발표 지연, '이전가격' 자료 공개 탓

2018-04-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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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양진영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한국GM과 관련해 차등감자를 ‘넘어야 할 산’으로 꼽았다. 다음달로 예상이 제출일을 늦춘 실사 결과에 대해서는 이전가격 등 핵심 자료제출 확보를 이유로 들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13일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GM 대출금을 출자전환하면 우리 지분이 굉장히 낮아지는데, 저희는 차등감자를 요구하고, 저쪽은 차등감자에 난색을 표시하니까 넘어야 할 산 중에 하나"라며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이 회장은 올드머니 투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여러차례 밝혀왔다.
 
때문에 GM본사에서 한국GM의 대출금을 출자전환할 경우 새로운 자금을 넣지 않는 산은의 지분율이 낮아질 수 밖에 없는데, 비토권의 행사 등 어려움이 생기는 걸 막기 위해 차등감자를 고수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이 회장은 산은이 뉴머니를 투입하는 시나리오에 대한 생각도 내놨다.
 
그는 "(뉴머니 투입이) 성사돼서 17% 지분율만큼 지원하기로 할 경우 우리는 종합적으로 놓고 평가하는데, (조건) 한 개만 놓고 예전만 못하지 않느냐, 책임져라, 이런 식으로 하면 어떤 결정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전날, 한국GM 실사의 결과 발표가 다음달로 연기될 것 같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국GM실사는 빠르면 이번달 말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이 회장은 전날 금융위원회의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5월로 연기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회장은 "제일 핵심적인 건 트랜스퍼 프라이스(이전가격) 문제인데, 그 사람들(GM 본사) 입장에선 글로벌 전략이고 세금 이슈가 관련돼 있다"며 "저희가 원하는 만큼 (자료를) 내놓기 힘들 수밖에 없어 실랑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GM 원가 구조도 봐야 하지만, 다른 (나라의) 공장에 주는 원가 구조도 봐야 하는데, 솔직히 다 까발리라는 거여서 저희도 요구는 하지만 좀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차등감자를 고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시스
 
양진영 기자 cam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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