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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송선미씨 남편 살인교사범 1심에서 '무기징역'

할아버지 재산 두고 갈등 빚은 고종사촌 형 살해한 혐의

2018-04-1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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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할아버지 재산을 두고 갈등을 빚던 배우 송선미씨 남편을 청부 살해한 30대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의연)는 11일 살인 교사 혐의 등으로 기소된 곽모씨에 대해 "사회에서 무기한 격리해 잘못을 참회하게 해야 한다"며 유죄를 모두 인정하고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할아버지 재산을 독차지하려다가 고종사촌 형인 사망한 고씨에게 소송을 당하자 자신의 '오른팔'인 조모씨를 사주해 고씨를 무참히 살해했다"며 "범행 성격이 패륜적이고 계획적이고 잔인하다는 점에서 관용을 베풀기 어렵다. 그런데도 곽씨는 시종일관 범행을 부인하고 잘못을 사죄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곽씨는 지난해 8월 조씨를 사주해 사촌이자 송씨 남편인 고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곽씨는 고씨와 거액의 자산가인 할아버지 재산을 놓고 갈등을 빚은 것으로 드러났다.
 
재일교포 1세 곽모씨의 장손인 곽씨는 부친과 법무사 김모씨 등과 공모해 조부가 국내에 보유한 거액의 부동산을 가로채기 위해 증여계약서 등을 위조하고 예금 3억원을 인출한 혐의도 받는다. 곽씨 부친은 징역 3년을, 김씨는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곽씨의 사주로 고씨를 살해한 조씨는 지난달 16일 1심에서 징역 2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법원종합청사. 사진/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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