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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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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겐 너무 어려운 보험용어

2018-04-05 10:52

조회수 :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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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이율과 예정이율, 저해지와 해지 미보증, 변액과 확정금리, CI와 GI, 유니버셜, 중도인출과 약관대출, 체증형....
 
위에 나열한 단어들은 모두 종신보험에 붙는 기능 또는 설명입니다. 단어만 봤을 때 무슨 의미인지 바로 아시겠어요? 저는 한참 걸렸습니다...
 
요즘 중앙행정기관과 자치단체 등을 중심으로 '어려운 용어'들을 개선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관들이 관행적으로 사용하던 용어에 지나치게 어려운 한자어가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민간 영역에선 여전히 어려운 용어들이 그대로 쓰이고 있습니다. 금융이 대표적이죠. 그 분야 종사자들끼리만 용어를 공유한다면 문제될 게 없겠지만, 금융과 같은 분야에선 고객들을 상대로 한 약관이나 계약서 등에도 전문용어들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물론 어려운 용어의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들이 질문을 잘 안 하죠. 자신에게 불리한 계약 내용이 포함돼 있음에도 일일이 확인하는 게 귀찮아서, 또는 물어보는 행위 자체에 거부감을 느껴서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금융사 입장에선 땡큐겠죠.
 
반대로 이런 어려운 용어가 분쟁의 소지가 되기도 합니다. 금융거래 시 계약서, 약관 등에 쓰이는 단어 중에는 중의적 표현을 갖고 있거나 주관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단어들이 많습니다. 만약 금융사와 고객이 특정 용어를 다르게 인식했다면 당연히 갈등이나 분쟁이 빚어질 수밖에 없겠죠.
 
대체할 단어가 없다면 몰라도, 어려운 말들을 굳이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요? 소비자가 스스로 이해하기 어렵게 문장을 만들어놓으면, 그걸 이해시키기 위해 쓰이는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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