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저녁에 가볼만한 맛집을 소개한다
이름: 라 토마티나(La tomatina)
주소: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 66길 와이즈플레이스 2층
가격대: 타파스(4000~), 파스타(12000~), 주류(8000~)
'La tomatina'는 우리에게 토마토 축제로 잘 알려져 있는 스페인 축제 이름이다. 역삼역에 위치한 이 음식점은 스페인 요리와 술 등이 준비돼있다. 가게에 들어서면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차분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가게 주인으로 보이는 중년 남성 한 분이 혼자 주문을 받고, 요리를 준비해준다. 그래서인지 음식 나오는 속도가 빠른 편은 아니지만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다.
메뉴는 대부분 스페인 요리로 구성돼있다. 이 곳의 추천 메뉴는 '감바스', 즉 새우요리다. 감바스 파스타나 감바스 알 아히요 같은 메뉴는 정말 추천할만 하다. 통통한 새우살이 가득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소스와 잘 어우러져 자꾸만 손이 간다. 감바스 알 아히요에 파스타를 추가해서 먹으면 정말 훌륭한 안주가 된다.
이 곳에 있는 타파스 메뉴도 훌륭하다. 저렴한 가격에 연어, 대구 등으로 만들어진 타파스는 가볍게 즐기기에 좋다. 특히 대구 타파스는 지난 2015년 겨울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먹었던 타파스를 떠올리게 한다. 부드러운 대구 살이 으깨져 담백한 소스와 잘 녹아든다.
가장 큰 장점은 주류 메뉴가 아닐까 싶다. 주류 메뉴가 저렴한데다 샹그리아는 적당한 도수로 분위기를 띄우기에 적절하다. 친구와 함께 세 가지 타파스, 두 가지 파스타, 한 가지 사이드 메뉴와 샹그리아 한 병을 주문했는데 약 8만원 밖에 나오지 않았다.
친구, 혹은 연인과 평일 저녁 이야기를 나누며 분위기를 띄우고 싶다면 이 곳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