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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작년 대당 영업익 216만원…현대차의 2배 넘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기록, 고가 모델 E·S클래스 인기 영향

2018-04-0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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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자동차 1대 팔아 216만원 이익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대자동차의 대당 영업이익(69만원)과 비교할 때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대당 영업이익이란 전체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을 전체 판매대수로 나눈 수치로 차 1대를 팔았을 때 남는 이익을 말한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벤츠의 2017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0% 증가한 1486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작년 판매대수(6만8861대)로 나눈 대당 영업이익은 216만원으로 전년(203만원)보다 6.4% 늘었다.
 
이와 더불어 영업이익률도 2016년 3%에서 지난해 3.5%로 0.5%포인트 늘었다. 영업이익률이란 영업이익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것으로 자동차 회사의 본질적인 사업 성과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대당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증가한 이유는 지난해 7만대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고가 모델인 E·S클래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벤츠는 지난해 전년 대비 22.2% 성장한 총 6만8861대를 판매,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수입차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베스트셀링 모델인 더 뉴 E-클래스는 연 3만대 이상의 판매를 돌파했으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최초로 1만대 고지를 달성했다. 벤츠의 한국 판매량은 중국·미국·독일·영국·프랑스에 이어 세계 6위를 차지했다.
 
특히 E·S클래스의 국내 판매량이 독일 본토보다 많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한몫했다. 벤츠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벤츠는 한국시장에서 중국, 미국 다음 세 번째로 많은 E클래스를 팔았다. 전년 동기(5위)보다 두 계단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벤츠의 경우 특히 고가 모델이 인기가 많기 때문에 이익 지표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쟁업체인 BMW코리아는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다.

실라키스 벤츠 사장이 지난 1월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벤츠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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