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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찬

웅진 "코웨이 인수 지속 추진"…이재진·신승철 각자대표 체제 전환

2018-03-3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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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웅진그룹 지주사인 웅진이 올해 렌털비즈니스와 AI(인공지능) 기반 학습서비스를 필두로 사업 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 이재진 대표 체제에서 이재진·신승철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렌털 비즈니스 강화를 시사하는 한편 코웨이 인수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웅진그룹 지주사인 웅진은 30일 서울 종로에 있는 종로플레이스빌딩에서 제3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웅진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이재진 대표 외에 신승철 웅진렌탈 사업본부장을 대표로 추가 선임해 각각 IT와 렌털 부문을 책임지는 각자대표 체제로 가기로 결정했다. 또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828억원, 영업이익 104억원 등 지난해 주요 경영실적을 보고했다.
 
이날 이재진 웅진 대표는 "최근 생활가전 렌털브랜드 웅진렌탈을 론칭하며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며 "렌털비즈니스를 창조한 기업으로서 생활가전 렌털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웅진씽크빅은 AI 기반 학습서비스로 세계적인 에듀테크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신승철 현 웅진렌탈 사업본부장(부사장), 박영익 웅진 경영지원본부장(상무) 등 이사 선임 건이 통과됐다. 또한 이재진 대표를 포함해 안지용 기획조정실장, 신승철 부사장, 박영익 경영지원본부장 등 9명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 건 등이 통과됐다.
 
한편 렌털업계 1위 코웨이 공개 인수를 추진 중인 웅진은 코웨이 최대 주주 MBK 파트너스와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조달 가능성에 대한 일각의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웅진은 우선매수청구권을 손에 쥐고 있는 만큼 코웨이 인수를 자신하고 있다. 우선매수청구권은 회사 매각 시 제3자에게 매각되기 전 같은 조건으로 우선적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다. 예컨대 코웨이 입찰 최고가격이 2조원이라면 웅진은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이 금액으로 코웨이를 살 수 있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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