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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서울 소형 태양광 설치 확대…올해 297억원 투입

2022년까지 6만6천가구 설치·월 전기료 5350원 절감

2018-03-2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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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시가 관내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현재 4만여가구에서 6만6000가구까지 확대한다. 
 
시는 올해 ‘2022 태양의 도시, 서울’ 추진 첫해를 맞아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 사업에 총 297억원을 지원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전체 지원금 지난해(91억원) 대비 약 3배가 증액됐다. 시는 오는 2022년까지 서울 내 아파트와 주택, 건물에 태양광 미니발전소 총 100만 가구(551㎿)를 보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태양광 미니발전소 사업이 조기 마감돼 미처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의 아쉬움이 컸다”며 “이점을 고려해 금년 보조금 지원 규모를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태양광 미니발전소는 주로 아파트 베란다에 설치하는 베란다형(50W~1㎾ 미만)과 단독주택 옥상에 설치하는 주택형(3㎾ 이하), 건물형(3㎾ 초과)으로 형태와 설비용량에 따라 구분한다.
 
올해 베란다형(260W 기준) 설치 지원금은 원가하락 요인을 반영해 지난해(41만5000원) 대비 약 12% 인하된 36만4000원으로 인해했다. 다만, 시민 부담금은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평균 304kWh를 사용하는 가구가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하면 월 절감효과는 5350원으로 자부담금 회수기간은 약 2.6년이 걸린다. 
 
아울러 시는 한국에너지공단 지원규모를 감안해 이달 중 주택·건물형 보조금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다음달 중 업체 선정 절차에 들어간다. 시에 따르면 보조금은 kW 당 60만원 내외로 책정될 전망이다. 
 
올해부터는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업체 선정 시 신규업체 진입장벽을 없앴다. 기존에는 보급실적이 있을 경우에만 참여자격이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실적 제한을 두지 않아 신규업체의 참여가 가능하다. 
 
올해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 신청은 오는 11월30일까지며, 선착순으로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신동호 시 녹색에너지과장은 “‘태양의 도시 서울’을 본격 추진하는 첫해가 되는 올해에는 제도 개선을 통해 태양광 미니발전소 확산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 옥상에 태양광 미니발전소가 설치돼 있다. 사진/서울시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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