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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리보기)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변동성 지속

무역전쟁·백악관 인사 이슈 주목…다수 연준 위원 연설 예정

2018-03-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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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지난주 정치적 이슈로 급락한 뉴욕증시는 이번주에도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백악관 인사문제와 무역관세 등 정치적이슈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경제지표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주간기준으로 2016년 1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5.67% 내린 2만3533.2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주대비 5.95% 하락한 2588.26에, 나스닥지수는 6.54% 밀린 6992.67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올 들어 1분기 동안 4.8%나 떨어졌다.
 
줄리안 엠마뉴엘 BTIG 수석전략가는 "기본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은 주말이 됐다"며 "최근 데이터 흐름을 지켜봤다면 대중이 구매자가 되기는 매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최근 무역전쟁에 대한 긴장감 고조와 백악관의 인사 교체로 인해 불확실성이 누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시장이 조정받을 당시 촉매제는 연준이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우려였다. 최근 시장이 다시 하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이제 백악관에서 어떤 뉴스가 나올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단을 이끌었던 존 다우드 변호사가 사임했고, 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전격 경질,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를 새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 최근 2주 동안 백악관에는 인사 태풍이 불었다.
 
존 볼턴 NSC 보좌관 내정자는 대북 초강경파 인사로, 조지W부시 행정부 당시 국무부 국제안보담당 차관과 군축담당 차관을 지냈다. 당시 북한과 이란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강경책을 펼쳤으며, 특히 이라크 침공을 공개 지지했던 인물이다.
 
전문가들은 볼턴이 북한과 이란에 대한 강력한 군사행동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5월 예정인 이란 핵협정을 철회하고 유가를 상승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스캇 레들러 T3라이브닷컴 파트너는 "이번주 블랙먼데이를 보게 될 가능성이 있고, 투자심리는 부정적으로 변할 것"이라며 "백악관에서는 중국이 싫어하는 반응을 일으킬만한 발언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장은 무역전쟁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500억달러의 관세부과 조치를 내리자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일제히 매도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의 데이터 스캔들로 새로운 규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기술주는 한 주 동안 7.9% 떨어졌다.
 
이번주에는 연준위원들의 연설과 연준이 주목하는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위원들의 연설을 통해 FOMC 성명서에 대한 해석에 주목할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에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고, 27일에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29일에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메스터 총재는 FOMC 투표권이 있는 매파 성향의 위원으로, 통화정책에 대해 연설을 하는 만큼 FOMC 성명서에 대해 매파적 해석을 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반면 더들리 총재와 보스틱 총재의 경우 비둘기파적 해석을 내놓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제지표로는 26일 3월 델러스 연준 제조업활동지수, 27일 1월 S&P케이스실러 도시주택가격지수, 3월 CB소비자신뢰지수, 28일 4분기 국내총생산(GDP), 2월 잠정주택매매가 발표된다. 29일에는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2월 개인지출, 개인소득, 3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온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트럼프 행정부의 백악관 인사문제와 무역관세 등 정치적 리스크로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은 새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목된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지난해 2월24일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연설 중인 모습. 사진/뉴시스·AP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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