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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양승동 KBS사장 내정자, 성폭행 사건 무마 의혹"

2018-03-2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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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이 23일 양승동 KBS사장 내정자가 부하직원의 성폭행을 무마·은폐·축소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승동 KBS 사장 내정자의 성폭행 은폐 의혹이 제보됐다”며 “KBS 감사실은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혀달라”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2015년 3월께 양승동 내정자가 KBS 부산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으로 근무할 당시 정규직 김모 PD가 계약직 김모 작가를 승용차 안에서 성폭행한 충격적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건 발생 직후 김 작가 모친이 부산방송총국으로 찾아와 ‘김PD 나와라’며 강력하게 항의했으며, 김 작가 측이 파출소에 신고하는 것을 당시 부산총국 직원 150여명이 현장을 목격해 인지하게 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양 내정자는 31일자로 발령이 예정돼 있던 직원을 대신해 4월9일자로 KBS 울산방송국으로 성폭행 가해자를 급하게 인사발령했다”며 “성폭행 사건에 대해 어떠한 인사조치 및 징계위원회도 소집하지 않고 사건을 무마하고 은폐하고 축소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강조했다.
 
장 대변인은 “대한민국 공영방송의 수장인 KBS 사장 내정자가 이토록 파렴치한 성폭행에 대해 상식 이하의 도덕적 인식을 가지고 있다면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며 “사내 성폭행 사건을 의도적으로 무마·은폐·축소했다면 공영방송인 KBS 사장으로서 도덕성에 치명적인 흠결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양승동 KBS사장 내정자.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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