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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kjb517@etomato.com

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
영화 ‘소공녀’에 김혜수가 반했던 이유

‘굿바이 싱글’ 당시 배우-스태프 인연

2018-03-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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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배우 김혜수가 최근 개봉한 독특한 콘셉트의 저예산 독립영화 ‘소공녀’(제공 제작: 광화문시네마 + 모토MOTTO | 배급: CGV아트하우스)의 숨은 조력자였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소공녀’ 연출을 맡은 전고운 감독과 김혜수의 인연 및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가 베일을 벗었다.
 
공개된 내용을 보면 ‘소공녀’ 시나리오를 가장 먼저 읽고 캐스팅 과정에서 큰 도움을 준 주인공이 바로 김혜수 였다. 2016년 개봉한 영화 ‘굿바이 싱글’에서 각각 주연배우와 각색 스크립터로 처음 인연을 맺게 된 김혜수와 전 감독이다.
 
 
 
전 감독은 ‘굿바이 싱글’ 당시 김혜수가 보여준 직감적이고 논리적인 시나리오 분석에 ‘소공녀’초고가 완성되자마자 조언을 요청했다. “시나리오를 쓰면 보여 달라고 하셨던 말이 정말 감사했기에, 부끄럽지만 ‘소공녀’ 시나리오를 보내드렸다. 다음 날 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보니, 김혜수였다. 직접 전화번호를 알아보시고 전화로 ‘소공녀’ 시나리오에 대한 감상을 말해줬다. 소재가 너무 좋고, 재미있다는 그 말 한 마디가 아무 것도 없던 당시에 정말 큰 힘이 됐다”고 전 감독은 전했다.
 
뿐만 아니라 ‘소공녀’ 제작에 기꺼이 도움을 주겠다는 김혜수의 말에 더욱 힘을 얻게 된 전 감독이었다. 여러 현장에서 자신보다 훨씬 더 많은 배우들을 만나고 그들 하나하나를 눈 여겨 보는 배우란 것을 전해듣게 된 전 감독은 출연 배우 캐스팅 도움까지 요청했다. 그의 요청에 김혜수는 순식간에 추천 배우를 정리한 리스트를 보내주는 등 제작에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했다고,
 
이렇듯 시나리오만으로 김혜수를 반하게 만든 ‘소공녀’는 집만 없을 뿐, 일도 사랑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랑스러운 현대판 소공녀 ‘미소’의 도시 하루살이를 담아낸 영화다.
 
22일 개봉한 ‘소공녀’는 전국 극장가에서 상영 중이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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