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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항섭

(뉴욕마감)중국과의 무역전쟁 선포에 급락…2%대 폭락

2018-03-2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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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중국과의 무역전쟁 선포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폭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724.42인트(2.93%) 하락한 2만3957.8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2포인트(2.52%) 낮은 2643.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8.61포인트(2.43%) 떨어진 7166.68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하락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웠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전쟁을 선포한 것이 증시 폭락으로 이어졌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500억달러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의 대미투자도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보복관세를 경고하고 있어 주요 2개국(G2)간의 무역전쟁은 불가피하다.
 
이에 대해 다리오 퍼킨스 TS롬바드 연구위원은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가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과거 사례에 비춰 볼 때 이러한 정책은 결함이 있었고 이번 무역전쟁의 경우, 온건한 무역 장벽들도 붕괴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브루스 매케인 키프라이베이트뱅크 연구원 역시 “무역 문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경제에 해를 끼친다는 것”이라며 “무역 문제가 심각해지면 주식시장의 조정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중국산 수요가 많은 기업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보잉은 5.2% 하락했고, 캐터필러와 3M은 5.4%, 4.7% 떨어졌다.개인정보유출로 주가 조정이 나타났던 페이스북은 이날도 2.7% 하락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지만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22만9000건으로 3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주대비 증가했으나 3년동안 30만명을 밑돌고 있어 고용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3월 미 조제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7로 전월 보다 0.2 상승했다. 이는 36개월래 최고 수준이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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