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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올해 코스피 1호 애경산업…상장 첫날 21.43% 급등

6천원 오른 3만4천원 마감…우려 딛고 화려한 출발

2018-03-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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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올해 코스피 1호 상장사인 애경산업(018250)이 상장 첫날 20% 이상 급등하면서 화려한 데뷔를 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애경산업은 시초가 2만8000원보다 21.43%(6000원)오른 3만4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애경산업은 첫날 공모가 2만9100원보다 3.8% 내린 2만8000원의 시초가를 기록했다. 애경산업은 이 날 오전 8∼9시에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했으며,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한 시초가는 공모가의 96% 수준인 2만8000원으로 결정됐다.
 
개장 직후 공모가를 밑돌던 애경산업 주가는 서서히 상승해 오후 1시46분에는 장중 최고치인 3만56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애경산업의 상장 과정은 녹록치 않았다. 애경산업은 지난 2016년부터 상장을 준비해 왔으나 가습기 살균제 제품 '가습기메이트'의 유해성 논란으로 일정을 미뤄왔다.
 
공모가격도 희망밴드 2만9100원~3만4100원의 최하단으로 결정됐다. 상장을 앞두고 가습기 관련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우려의 시선이 있었지만 첫날 성적으로 이를 불식시켰다.
 
애경산업은 탄탄한 생활용품사업을 기반으로 최근 화장품사업이 고성장하며 생활뷰티기업의 면모를 확고히 하고 있다. 자체 R&D센터, 디자인센터, 생산설비, 물류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활용품사업의 안정성과 화장품사업의 성장성을 모두 확보해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가지고 있다.
 
애경산업은 상장 이후 R&D와 설비투자를 바탕으로 생활용품 시장 지위 강화, 화장품 사업 영역 확대, 글로벌 시장 매출확대 등 성장기반을 강화해 2020년 연매출 1조, 영업이익 15% 달성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이윤규 애경산업 대표이사는 이날 상장 기념사를 통해 “상장을 통해 앞으로도 도전과 혁신, 그리고 신뢰의 경영을 통해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상장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 고객,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2일 열린 애경산업 유가증권시장 상장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원대 한국IR협의회 회장, 이은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이윤규 애경산업 대표이사,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김정운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사진/애경산업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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