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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미 금리인상…정부, 안도·경계감 교차

한미 간 금리역전 현실화…"자본유출 가능성 적지만 경계"

2018-03-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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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거시정책당국은 예상에 부합한 결과로 평가하면서도 한미 간 기준금리 역전 현실화에 경계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우리시간으로 22일 새벽 기준금리를 1.50~1.75%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3월 FOMC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거의 100%에 달했었던 만큼 시장은 안정된 반응을 보였다.
 
미 기준금리 인상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5포인트(0.44%) 오른 2496.02,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오른 1072.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책당국은 올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횟수 전망이 3회로 유지됐다는 점에서 안도감을, 내년 인상횟수 전망이 3회로 한 차례 늘어났다는 점에서 경계감을 보였다.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오전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시장이 이번 금리인상을 이미 예상했고, 향후 금리인상 속도에 연준이 비교적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며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다소 완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경계심을 늦춰서 안 된다"고 평가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한미 간 기준금리 역전 현실화에 "과거 두 차례 발생했었고, 당시 금리차가 2년 정도 유지됐다. (당시는) 그 때의 금융시장 상황, 여건이 반영된 결과고 지금은 경제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꼭 집어서 몇 퍼센트 (금리차까지) 용인 가능하고, 어디서부터는 아니라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9.87포인트(0.40%) 오른 2494.84으로 출발한 22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66포인트(0.41%) 오른 889.21으로 출발했고, 원·달러 환율은 7.3원 내린 1065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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