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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윤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이재용 부회장 증자참여는 개인사항"

2018-03-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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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은 22일 제44기 정기주주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자 등 계열사들과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중공업 유상증자 참여 여부 질문에 "각 회사 이사회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이재용 부회장의)참여 여부는 개인적인 상황이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경영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유상증자 신주 2억4000만주 가운데 발행 주식 수의 20%인 4800만주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했다. 그 결과 조합원 1만797명 중 98%인 1만563명이 신청하며, 개인별 조합에 배정된 주식 수를 25% 초과한 6004만주로 집계했다.
 
2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에서 삼성중공업 제44기 정기주주총회가 열렸다. 사진/뉴스토마토
 
삼성중공업은 다음달 9일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을 확정한다. 실권주가 발생하면 다음달 17일과 18일 일반공모를 거쳐 오는 5월4일 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실권주가 발생하면 삼성전자가 삼성중공업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중공업의 지분 16.1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중공업 유상증자 참여 여부도 관심사다.
 
이와 관련 정해규 삼성중공업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이날 "우리사주조합에서 100% 초과 청약했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이 보더라도 들어오는 게 훨씬 유리하다"며 "유상증자가 성공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에서 열린 삼성중공업 제44기 정기주주총회는 지난해 재무제표를 승인하는 안건과 유재한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고, 최강식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를 새로 임명하는 안건 등을 통과시켰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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