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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미국 셰일업체 롱펠로우 인수…"북미 석유영토 확장"

2018-03-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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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셰일업체 지분을 인수하고 북미 셰일 개발사업을 확장한다.
 
SK이노베이션은 21일 자회사인 SK E&P America를 통해 미국 셰일 개발업체 ‘롱펠로우’ 지분을 전량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일 SK E&P America에 4853억원 출자한다고 공시한 바 있는데, 이 출자금은 롱펠로우 지분 인수 외 토지임대와 시추 등 미국 내 석유개발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롱펠로우의 자산은 미국 내 셰일 개발지로 각광 받는 오클라호마 주 'STACK(Sooner Trend, Anadarko, Canadian, Kingfisher)' 지역에 위치한다. 이곳은 SK이노베이션이 지난 2014년 SK플리머스를 설립해 매입한 미국 오클라호마 주 그랜트카운티와 가필드카운티 생산광구로부터 약 40㎞ 떨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당시 SK플리머스를 통해 미국 셰일 생산광구 독자 운영권을 국내 기업 최초로 확보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1일 미국 셰일개발 전문업체 '롱펠로우'와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롱펠로우 지분은 올해 상반기 중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전통석유 사업과 비전통석유 사업 사이에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1983년 인도네시아 카리문 광구에 지분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페루와 베트남, 중동 등지에서 전통석유를 생산해왔다. 지난 2014년부터는 미국에서만 하루 2500 배럴의 셰일오일을 생산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기준 세계 9개국 13개 광구에서 5억3000만BOE(Barrel of Equivalent)의 매장량을 확보해 일 평균 5만5000BOE의 원유와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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