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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조희연 “기초학력 보장하는 청사진 제시하겠다”

별도 TF 구성…교육당국·학교 책임강화, 학력격차 해소방안 등 본격 논의

2018-03-2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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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서울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과 학력격차 해소, 미래 역량 함양을 가능하게 할 구체적 실천적 방안을 마련한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서울학생 학력 보장 태스크 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TF에는 대학교수를 비롯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전문연구위원, 언론인, 시민단체 정책위원, 현장 교원 등 교육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에는 오로지 교육이 희망이었는데 지금은 교육이 ‘부의 대물림’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이번 TF작업이 ‘교육이 희망이 되는 사회’를 재건하는 데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TF는 ‘교육이 희망이 되는 사회 만들기’라는 목표 아래 ▲학습권을 적극 보장하는 ‘출발선 평등 교육’ ▲학습 과정과 결과에 대한 교육 당국과 학교의 책임을 강화하는 ‘책임 교육’ ▲새로운 시대 변화에 발맞춘 ‘미래 인재 양성 교육’ ▲지역간·학교간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취약지역 학력 증진을 극대화하는 ‘모든 학생의 가능성을 지원하는 교육’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TF에서는 평등한 교육을 위해 모든 학습과 생활의 바탕이 되는 읽기와 쓰기, 셈하기(3R’s)의 기초학습능력 향상 방안을 마련한다. 아울러 학년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최소 수준의 교과학습능력 성취 강화를 위해 교실·학교·외부 자원을 활용한 3단계 책임지도, 과목 재이수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교육 당국과 학교의 책임 강화에 있어서는 교수·학습·평가가 선순환하는 수업을 통한 성취 수준을 향상시키고, 학생 개인별 학력 누적 관리를 통한 맞춤식 학습을 지원한다. 또 교내외 전문 인력을 활용해 촘촘한 학습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밖에 학력 리포트제, (가칭)서울형-MOOC 운영 방안을 검토한다. 
 
변화하는 시대에 맞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미래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협력·의사소통능력 및 하우-노우(How-Know) 교육을 실시한다. 나아가 배움과 성장의 과정으로서 평가를 실시하는 등 교수·학습 평가방법을 혁신하는 방안을 구상한다. 
 
끝으로 모든 학생의 가능성을 지원하는 교육과 관련해 지역 간, 학교 간 학력격차 해소 방안을 모색한다. 지역사회와 연계를 통한 취약지역 학력증진을 극대화하기 위한 교원 배치 및 인력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지자체와 연계해 운영하는 지역학습도움센터 운영 방안을 검토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에 출범하는 TF 활동을 통해 모든 서울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공정하게 부여하는 ‘출발선의 평등’을 보장하겠다”며 “교육 당국과 지역청, 학교가 하나가 돼 서울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책임지는 교내·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만 학력 경쟁에서 뒤처지는 게 아닐까’ 노심초사하는 학부모님들의 불안을 씻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6일 오후 인천 중구 홈플러스아카데미에서 열린 2018 유아·초등·특수 교육전문직 워크숍에 참석해 '교육 선진국을 향한 담대한 전진'을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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