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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병합' 나노, 저가주 탈피 움직임

재상장 이후 9% 상승…넵튠·씨티엘·RFHIC 등도 우상향

2018-03-1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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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선택적 환원촉매(SCR) 전문기업 나노(187790)가 액면병합 이후 주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액면병합은 액면가가 낮은 주식을 합쳐 액면가를 높이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주식 유통물량이 크게 줄어들어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 나노는 5대1 액면병합 후 지난 6일 코스닥시장에 재상장했다.
 
15일 나노는 전 거래일보다 45원(1.36%) 내린 325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은 하락마감했으나 나노의 주가는 지난 6일 재상장한 이후 기준가 2990원 대비 8.9% 상승했다.
 
나노는 지난해 11월 적정 유통주식수 유지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무상증자와 주식병합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1월29일부터 3월5일까지 매매거래 정지 기간을 거쳐 지난 6일 거래를 재개했다. .
 
나노는 미세먼지와 스모그의 주범인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수증기로 환원시키는 SCR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나노는 정부의 초미세먼지 저감 정책에 따른 국내발전소 매출 증가를 바탕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실적이 개선됐다. 매출도 전년대비 51% 증가했다. 
 
지난 1년간 코스닥시장에서 액면병합으로 재상장한 4개 종목 중 3개가 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5월 상장한 넵튠(217270)(5월11일)과 씨티엘(036170)(5월24일)은 우상향을 지속, 현재까지 넵튠이 50%, 씨티엘은 30% 상승했다. 지난 12월 재상장한 RFHIC(218410)도 상승세를 이어오며 20% 올랐다. 반면 9월에 재상장한 유지인트(195990)는 소폭의 변화는 있었으나 반등 모멘텀을 찾지는 못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통 저가주들이 이미지 탈피를 위해 액면병합을 시도하는데, 약간의 유동성 효과와 외부로부터의 인식 개선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며 "액면병합 이후 주가가 상승했다면 기업 실적 개선여부도 같이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선택적환원촉매(SCR) 전문기업 나노의 촉매 원료 '이산화티타늄 파우더'. 사진/나노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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