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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규

LG전자, 높아지는 실적 기대감에 주가 '우상향'

판매단가 상승에 이익 증가…무선청소기 등 신제품도 호조

2018-03-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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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LG전자 주가가 이달 들어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프리미엄 가전과 TV의 판매단가 상승과 그에 따른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등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066570)의 주가는 11만3000원으로 지난달 말 9만9900원보다 13% 상승했다. 이날은 소폭 하락했지만 이달 들어 줄곧 오름세를 탔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주력인 가전과 TV 등에서 평균판매단가가 높아지면서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 1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예상치는 7669억원인데 프리미엄 가전과 TV 등의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등을 고려하면 영업이익 추정치는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며 "초프리미엄 브랜드인 시그니처를 포함한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는 ASP를 높여 영업이익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기존 가전 외에 신제품군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LG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시장에서 건조기와 의류관리기, 무선청소기, 홈뷰티기기로 이어지는 신성장 제품군의 판매 호조가 이뤄지는 한편 선진시장에서는 경기 회복 기조 아래 프리미엄 세탁기와 냉장고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LG전자는 OLED TV, 신성장 가전 제품군 등 경쟁사에 없는 차별적 제품 포트폴리오 등을 바탕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전장(VC)사업은 외형 성장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갖춰 갈 것으로 분석된다.
 
박 연구원은 "VC의 매출 증가와 그에 따른 수익성 확보로 투자가의 신뢰성이 높아졌다"며 "올해 VC 부문은 지난해보다 영업적자를 크게 줄이고 내년에는 12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이는데 5G 도입으로 자율주행 서비스가 확대되면 LG전자의 강점인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중심으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휴대폰을 만드는 MC 부문은 영업적자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MC부문의 영업적자를 줄이고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해 인정 조정, 공용플랫폼 도입 등 고정비 부담을 감소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LG전자 TV의 이란 출시행사 모습. 사진/LG전자.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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