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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 '흰'으로 두번째 맨부커 후보

2018-03-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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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소설가 한강이 '흰'으로 세계적인 문학상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후보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12일(현지시간) 맨부커상 운영위원회는 이날 웹사이트에 총 13편의 소설과 작가, 번역가를 포함한 '2018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1차 후보(longlist)'를 공개했다. 2년 전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로 상을 받은 한강은 '흰'(The White Book)으로 두 번째 후보 지명이 됐다.
 
2016년 출간된 '흰'은 소설과 시집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이다. 배내옷, 수의 달, 안개, 눈, 구름, 연기 등 세상의 흰 것들에 대해 쓴 65편의 짧은 글들을 엮었다. 각 소제목 아래 있는 이야기들은 각각 별개의 글이지만 '삶과 죽음'이 공존한다는 점에선 공통성을 획득한다. 작가는 "처음엔 밝고 눈부시고 투명한 세계로 가려는 열망을 갖고 썼지만 점차 흰 속에 삶과 죽음이 들어 있다는 것을, 또 흰색이 투명하기도 하지만 서늘하기도 한 색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해외에는 지난해 영국에서 출간된 후 현지 언론과 출판계의 호응을 얻었다. 채식주의자를 맡았던 데보라 스미스가 이번에도 영문 번역을 맡아 함께 수상 후보에 올랐다.
 
맨부커 운영위원회는 다음달 12일 6개의 최종 후보작(shortlist)을 추린다. 최종 수상자는 오는 5월22일 런던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에서 열리는 공식 만찬 자리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1969년 부커상으로 출발한 상은 금융서비스회사 맨 그룹의 후원을 받으면서 2002년부터 맨부커로 이름을 바꿨다. 다만 영어로 쓴 소설 중에 수상작을 선정해야하는 문제로 2005년부터 비 영어권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을 신설했다. 맨부커상과 달리 작가와 번역가에게 공동으로 상과 5만 파운드의 상금을 지급한다.
 
소설가 한강. 사진/뉴시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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