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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김영춘 해수부 장관 "부산시장 불출마" 선언

"문재인정부 국정운영 차질 있어서는 안 돼"

2018-03-1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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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오는 6월 지방선거 불출마를 11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이기도 한 김 장관은 부산시장 선거에 나설 여당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거론돼왔다.
 
김 장관은 이날 해수부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저는 이번 6·13 부산시장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그동안 많은 시민과 당원들께서 촛불혁명을 부산에서도 완성하라는 명령으로 저의 출전을 요구해왔다”며 “그분들의 간곡하고 거듭된 요청에 저는 애초의 불출마 입장을 꺾고 시장후보 경선 참여를 적극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현직 장관이자 국회의원으로서 경제살리기와 북핵위기 해결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작은 차질도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으로 출마를 접기로 했다”며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많은 시민들의 요청에 따르지 못하는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 기대는 다른 분들이 저보다 더 훌륭하게 이뤄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향후 수십년의 운명을 좌우할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이런 중대한 시기에 국무위원으로서, 그리고 해수부장관으로서 맡은 바 직분에 더욱 진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이어 김 장관도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 경선에서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유리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야권에서는 자유한국당 소속 서병수 현 시장이 재선 도전에 나섰고, 박민식 전 의원(이상 자유한국당)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이성권 전 바른정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김영춘 해수부장관이 지난달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법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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