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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드는 중소형 게임주…올해 주가상승률 '껑충'

썸에이지·선데이토즈·더블유게임즈, 두자릿수 상승…신작 모멘텀·낮은 PER 영향

2018-03-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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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올 들어 중소형 게임업체들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썸에이지(208640)선데이토즈(123420), 더블유게임즈(192080), 컴투스(078340), 펄어비스(263750) 등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게임주들은 올해 초 저점 대비 두자릿 수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게임주들의 주가는 신작 모멘텀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 신작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이 선 반영 됐거나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았던 게임주들의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8일 썸에이지는 전 거래일보다 25원(0.57%) 오른 438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썸에이지의 주가는 올해 초(1월2일 1800원) 대비 143% 올랐다. 지난 6일 출시된 SF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인터플래닛'과 사전예약에 들어간 수집형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DC언체인드', 또 IP(지식재산권) 기반 AR(증강현실)게임 '고스트버스터즈월드'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작인 '영웅forKakao'의 노후화로 매출 실적이 부진했던 썸에이지가 올해 3편의 신작을 통해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선데이토즈도 지난 1월15일(2만1550원) 저점 대비 70% 상승했다. 이날 선데이토즈는 9.55% 오른 3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월 중순까지 주춤했던 주가는 신작 '위베어베어스더퍼즐'을 출시한 뒤 4만원대까지 올랐다. 지난달 중순 소폭 조정받았지만 60일 이동평균선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신작 위베어베어스더퍼즐의 글로벌 출시가 5월에 예정돼 있고, 3분기에는 '스누피틀린그림찾기'가 출시된다.
 
증권가에서도 선데이토즈의 매출 안정성과 신작 게임의 글로벌 출시로 성장성 우려가 해소된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4만4000원에서 5만1000원까지 제시했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018년 PER은 8.9배로 국내외 모바일 게임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위베어베어스더퍼즐의 흥행을 통해 '애니팡' IP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낮췄고, 해외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더블유게임즈도 올해 들어 29% 상승했다. 소셜카지노 게임 더블다운카지노(DDC)가 모바일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 중이고 올해 1분기 실적이 개선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달 주가는 6만6000원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기존 게임들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통한 사업 확장 기대감까지 반영돼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8만1000원까지 제시하고 있다.
 
컴투스도 신작 라인업을 통해 '서머너즈워' 매출 의존에 대한 우려를 씻어내면서 올해 초 저점 1월8일 12만2900원 대비 40% 가량 올랐다. 8일 RPG게임 '체인 스트라이크'의 사전 예약을 시작하면서 컴투스는 신고가 17만1900원를 경신했다. 2분기 '댄스빌', '버디크러시'가 출시 될 예정이고 하반기에도 '스카이 랜더스 모바일'과 '히어로즈워2', '서머너즈워 MMORPG' 등 다양한 신작을 선보일 계획으로, 실적은 물론 밸류에이션(평가가치)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한 달 동안 컴투스의 목표주가를 최고 19만5000원까지 상향조정했다.
 
이 밖에 네오위즈가 올해 초 대비 33% 올랐고, 위메이드가 19% 상승했다.
 
반면 대형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036570)는 올해 초 대비 약 13%, 넷마블게임즈(251270)는 약 24% 하락했다. NHN엔터테인먼트(181710)도 1월 말 8만3000원대까지 회복했지만 한 달 사이 10% 넘게 밀렸다.
 
장원열 신영증권 연구원은 "게임주들은 신작 출시나 출시 국가 확대 등의 이슈가 주가에 영향을 많이 끼치는 데, 선데이토즈는 '위베어베어스퍼즐'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았음에도 출시 후 매출이 좋아 주가상승에 영향을 줬고, 썸에이지는 IP기반 게임에 대한 기대치가 주가를 끌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이어 "올 들어 대형 게임주들의 주가가 부진했는데 그 사이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고 캐시카우가 확보된 더블유게임즈나 컴투스 같은 종목들이 주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 자체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넷마블처럼 PER가 높았던 게임업체들은 불안감에 주가 조정이 있었고, 상대적으로 PER는 낮지만 튼실한 중소형 업체들의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들어 썸에이지, 선데이토즈, 컴투스 등 중소형 게임업체들의 주가가 고공행진 하고 있다. 사진은 썸에이지의 모바일 게임 ''DC언체인드'. 사진/썸에이지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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