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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해나

(MWC 2018)AI·5G로 모든 것이 연결되는 생활

삼성·LG, 스마트싱스와 씽큐 내세워 기기 연동

2018-02-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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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MWC 2018에서는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모든 기기들이 연결되는 세상을 한 눈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제조업체들은 전시장에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TV·가전·자동차 등이 연동되는 미래의 삶을 제시한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스마트싱스를, LG전자는 씽큐를 전면에 내세운다. SK텔레콤과 KT 등 국내 이통사들은 5세대(5G) 통신을 통해 디지털로 전환되는 일상을 펼친다.
 
삼성·LG, 스마트폰과의 연결성 가전·전장까지 확대
 
한 관람객이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기어 VR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MWC 2018에서 사물인터넷(IoT) 및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사물이 연결되는 삶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MWC 부스에서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서비스 스마트싱스로 통합된 세계를 선보인다. 실제 거실·주방과 같은 환경을 마련하고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AI 비서 빅스비가 적용된 TV·가전 등을 편리하게 제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스마트폰으로 음식을 찍어서 칼로리나 영양 성분을 체크하면,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 맞춤형 식단과 레시피를 패밀리 허브 냉장고로 전송하는 형식이다.
 
가상현실(VR)로 꾸며지는 다양한 체험도 주목할 만하다. 달의 중력을 실현한 4D 가상현실 체험을 비롯해 스노보드, 알파인 스키 등 동계올림픽 종목을 기어VR, 기어스포츠를 통해 체험할 수 있다. 5G 차세대 이동통신 장비와 솔루션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세계 최초로 28㎓ 5G 가정용 단말기, 기지국 등을 공개한다. 이번 MWC에서 공개된 갤럭시S9 시리즈뿐만 아니라 삼성전자가 지난 1988년 휴대폰을 처음 출시했을 때부터 현재까지 제품을 모두 전시해 갤럭시의 역사를 한 눈에 보여주는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LG전자가 MWC2018에서 AI를 강화한 V30S싱큐를 선보였다. 사진/LG전자
 
삼성전자가 스마트싱스를 내세웠다면, LG전자는 자사 AI 브랜드인 씽큐를 기반으로 기기들을 연결한다. LG전자는 792㎡ 규모의 부스에서 한층 똑똑해진 모바일 AI 기술을 시연한다. 음성인식과 가전제어 시연공간을 마련하고 신제품 V30S씽큐로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상황을 연출해 인공지능으로 윤택해지는 삶의 모습을 제시할 방침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황정환 부사장은 “사용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기능을 담은 AI기술을 집약해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를 강화한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S 씽큐를 비롯해 실속형 스마트폰인 2018년형 K시리즈, 톤플러스 등 다양한 전략 제품도 전시할 계획이다. 부스 입구에는 무인 정보 단말기를 설치해 사용자가 이름과 사용 언어를 등록하면 미디어월에 해당 언어로 환영 메시지를 띄운다.
 
이통사, 5G로 구현하는 초고속·초저지연 생활상 공개
 
SK텔레콤은 이번 MWC2018에서 '완벽한 5G'를 테마로 전시한다. 사진/SK텔레콤
 
이동통신사는 세상 모든 사물이 5G 통신망 안으로 들어오는 미래의 모습을 선보인다. ‘완벽한 5G’를 테마로 내건 SK텔레콤은 5G를 통해 디지털화 된 일상을 펼쳐 보인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5G 기지국을 설치해 360도 5G 영상통화를 시연한다. 관람객은 서로 상대방의 주변 환경을 입체적으로 보면서 영상통화를 체험할 수 있다. 초고화질 3차원 영상인 홀로그램 아바타를 보면서 다른 아바타와 대화하는 홀로박스, VR 기기를 쓰고 가상공간 속으로 들어가 다른 참여자들과 동영상 콘텐츠를 보며 대화하는 소셜 등 실감 미디어도 마련한다. 전시관 한 가운데에는 이달 초 국토교통부와 함께 자율주행차 전용 실험도시 K-시티에서 선보인 자율주행차를 공개한다. 관람객은 별도 디스플레이를 통해 5G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달리는 모습과 주변 차량 및 사물과 통신망을 통해 주행 정보를 주고받는 기술 등을 확인할 수 있다.
 
KT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공동 주제관인 이노베이션 시티에 참여해 5G 네트워크를 소개하고 관련 서비스를 전시한다. KT 부스에서는 최초로 공개되는 완전 무선 VR 게임을 만날 수 있다. 무선VR 전송기술인 VR 워크스루를 적용해 물리선 없이도 게임 콘텐츠를 원거리 서버에서 실행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다. 5G존에서는 실제 5G 단말기를 전시해 4G 네트워크와 비교한 5G의 속도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여러 대의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합성해 송출하는 시연을 통해 5G의 특성인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성을 한 눈에 보여준다. 이밖에 인공지능 기반의 네트워크 장애 예측 시스템 AI네트워킹, 음성인식 AI 기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기가 드라이브도 전시한다.
  
바르셀로나=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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