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동합금 제조 및 판매 전문기업
서원(021050)이 지난해 소폭 매출 증가세를 띠며 흑자를 이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높여 올해 실적증대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서원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2571억7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4% 감소한 123억3000만원, 당기순이익은 19억6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4.5% 감소했다.
서원 관계자는 "청주·당진공장 매각에 따른 회계 장부상 손실이 반영된 것으로 영업 활동 및 현금 흐름과는 무관하다"며 "공장 매각으로 롤마진을 개선하고, 고정성 경비 절감 등 수익성 향상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속적인 자산 매각으로 지난 2015년 기준 282%였던 부채비율이 2016년 144%, 지난해에는 128%까지 감소했다"며 "확보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돼 차입금 의존도도 지난해말 기준 52%로 낮아져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서원은 판매단가 인상 등 영업환경 개선으로 올해 실적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국제 구리 시세가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물량 증가와 판매단가 인상으로 롤마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또 국내와 중국의 건설경기 회복으로 국내외 납풀 물량도 증가해 올해 실적증대를 견인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경호 서원 대표는 "내부적으로 꾸준한 원가절감 활동을 통해 수익구조 개선에 힘쓰고 있다"며 "올해 실적증대를 이뤄 내실과 성장을 모두 갖춘 기업으로 재도약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