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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김용범 "증권사, 주총 활성화 적극 지원해달라"

증권사 사장단 간담회…주총 분산에 업계 역할 강조

2018-02-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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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증권사 사장들을 만나 상장회사의 주주총회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증권사 사장단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사장단 회의에는 미래에셋대우, NH, 삼성, KB, 신한, 대신, 키움, 신영, 유안타, 한화, 교보, 현대차, 유진, 하이투자, SK 등 15개 증권사와 금융투자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그는 "상장회사의 주주총회 환경 개선은 주주총회 자율분산프로그램 운영과 집중일에 주총 개최시 소명의무 부과 등을 통해 슈퍼주총데이를 해소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주주총회가 집중적으로 개최되는 3월에는 증권회사의 역할이 한층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소액주주들의 주주총회 참여 독려의 경우 증권회사의 지원이 꼭 필요하다"며 "현행 법령상 상장회사들은 성명과 주소 이외에는 주주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없어 상장회사와 주주들의 연결고리로서 주주들의 이메일주소, 연락처 등의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증권회사의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법률을 정비해 상장사들이 직접 주주들에게 총회 참여를 요청할 수 있도록 주주정보를 상장회사가 보유해야 하지만 3월까지 법률을 개정하는 것은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소액주주 비율이 75%를 초과해 일반 결의요건을 충족하기가 쉽지 않은 상장사가 100여 개 남짓 있다"며 "증권사가 유선 등을 통해 의결권 행사 방법을 안내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독려해 준다면 회사들이 주주총회를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총 홍보 강화를 위한 증권사의 역할도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상장회사와 증권유관기관들이 함께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그 정책적 효과를 상당부분 달성할 수 있는 과제"라고 설명했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왼쪽 두번째)이 증권사 사장단 간담회에 참석해 '상장회사 주주총회 활성화 방안'의 취지와 주요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금융위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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