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식사대용 분말을 판매하는 '이그니스' 회사는 2014년 창업한 초기기업이다. 이 회사는 2015년 농식품 모태펀드 6억을 투자를 받아 국내외 마케팅 지원을 받으면서 매출액이 2015년 8200만원에서 2016년 15억5400만원으로 전년대비 20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그니스' 회사의 사례처럼 초창기 농식품 기업들이 안정적인 성장단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올해 505억원 규모의 농식품펀드가 새로 조성된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의 2018년 농식품 모태펀드 운용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는 505억원 (정부 300억원과 민간출자 205억원) 규모의 농식품 펀드를 신규 조성해 농식품경영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농식품벤처펀드(125억원)와 지역특성화펀드(100억원)를 신규로 결성하고, 6차산업 경영체 투자를 위한 특수펀드(6차산업펀드 100억원)와 농식품 일반펀드(180억)도 추가로 조성한다.
125억원 규모의 농식품벤처펀드는 스마트팜 등 창업 5년 미만의 경영체에 전액 투자하도록 설계하기로 했다. 특히 총 결성금액의 20%이상을 만 39세 이하 청년 창업 기업에 투자하도록 했다.
농식품 모태펀드와 지자체가 공동출자해 해당 지자체의 농식품 경영체에 투자하는 지역특성화펀드도 신규 조성된다. 올해 농식품 모태펀드와 경기도가 공동 출자해 100억원의 펀드를 결성하고, 경기도 내 유망 농식품 경영체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향후 5년간 매년 100억원 이상의 농식품 벤처펀드를 추가 조성해 농식품 창업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앞으로도 관심있는 타 지자체로 사업을 확대하여 농식품 모태펀드가 지역 특화 산업 육성과 농촌지역 창업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