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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글로벌투자, 아직은 지켜봐야 할 때"

설 연휴 세계 증시는 안정…"4월 초쯤 상승추세 전환"

2018-02-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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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설 연휴 동안 전세계 증시가 안정기를 되찾았지만 전문가들은 상승추세로 전환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는 의견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동안 MSCI신흥시장지수는 저점 대비 5% 상승했다.
 
특히 미국 다우지수는 하루도 빠짐 없이 오름세를 나타내며 지난주 4.25% 상승했다. 지난 9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한 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4.30%, 5.31% 올랐다. 홍콩 H지수(5.33%), 프랑스 CAC40지수(3.98%), 영국 FTSE100지수(2.85%) 등도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전세계 증시의 하방경직성은 높아졌지만 아직 상승 전환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2월 전세계 증시의 조정을 유발했던 미국 국채 10년 금리가 지난2013년 긴축발작(Taper Tantrum) 이후 일시적으로 넘어섰던 수준인 3%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 속도 둔화가 확인돼야 전세계 증시도 상승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는게 중론이다.
 
특히 2000년 이후 미 증시 급락 구간에서 지수가 회복되는 기간이 평균 2개월로 나타나 올해 역시 두 달 정도 후인 4월 초가 돼야 전세계 증시가 상승 추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실제로 2월 전세계 증시의 조정을 유발한 미국증시가 올해 2월 낙폭(-8.6%, 8일 기준, 2월 최저점)과 동일한 경험을 보인 구간(과거 지수상승 구간에서 8% 이상 하락)은 2000년이후 3번(2000년 4월, 2011년 11월, 2015년 8월)이다. 증시 급락후 대부분 2개월 내에 급락분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 3월에는 금리인상 가능성이높아진 FOMC 경계감도 대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감, 과거 미국증시 급락 후 회복을 보였던 패턴을 감안할 때 전세계 증시의 상승추세 전환에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문 연구원은 2월 주가 조정국면이 지나가는 시점 동안 선진국내에서 미국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를 제안했다. 경기 및 기업 실적 개선을 통해 펀더멘탈 강화가 이어지고 있고, 올해 세제개혁 효과를 통해 기업이익 추가 상향이 더 가능할 것으로 보여 주가 상승 매력이 높다는 것이다.
 
설 연휴 동안 전세계 증시가 안정기를 되찾았지만 전문가들은 상승추세로 전환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는 의견이다. 사진/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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