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신항섭

(뉴욕마감)물가 상승 압력에도 일제히 강세…5일 연속 상승

2018-02-16 07:28

조회수 : 5,697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가 물가 상승 압력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상승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은 대장주들의 급등세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06.88포인트(1.23%) 상승한 2만5200.3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57포인트(1.21%) 오른 2731.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2.81포인트(1.58%) 높아진 7256.43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을 확대해 가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지수의 경우, 보잉이 3.37% 강세를 기록한 것이 주가 상승세로 이어졌다. S&P 500은 유틸리티 업종 2.1% 오른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고, 나스닥은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상승세가 주도했다. 특히 애플은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스켜 해서웨이가 지분을 3124만주 늘렸다는 소식에 3.36% 급등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물가 상승이 확산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4%(계절 조정치) 상승,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 올랐다고 발표했다. 2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지수는 25.8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13.1을 기록하며 확장세를 유지했다.
 
이로 인해 미 국고채 2년물의 금리가 9년래 최고치에 달했고, 10년물의 금리는 2.9%선까지 올랐지만, 증시도 함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타워 브릿지 어드바이저스의 마리스 오그 대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주가 조정 당시 보였던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증시의 저항력이 강하고, 경제 펀더멘털은 변함없이 견조하다"고 강조했다.
 
종목별로는 시스코시스템이 예상보다 높은 실적 발표에 힘입어 4.7% 급증했다. 특히 연간 매출액이 2년만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손잡고 납품 업체들에게 대출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0.74% 상승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0.3% 올랐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가 뉴욕 3대 지수 강세에 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 신항섭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