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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식

문 대통령 "평창 기회로 북 비핵화 대화의 장 끌어낼 것 "

2018-02-0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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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미국의 확고한 원칙과 긴밀한 한미공조가 북한을 남북대화와 평창올림픽 참가로 이끌어내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우리로서는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북한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평창 동계올림픽 미국 고위급대표단 단장으로 방한 중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미 간의 빈틈없는 공조이며 펜스 부통령과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이 그런 공조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폭적 지지와 또 먼 길을 마다않고 와주신 부통령의 의지는 우리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드는데 무엇보다 큰 힘이 됐다”며 “이번 평창올림픽은 제가 취임한 이후에 처음 주최하는 정상급 다자외교 무대”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부통령께서 이번에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평창올림픽을 축하해 주기 위해 방한해 주신 것은 우리 한국민에게 매우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며 “부통령의 이번 방한은 작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한에 이어 다시 한 번 굳건한 한미동맹과 양국 국민 간 연대를 대내외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두 차례에 걸쳐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트윗을 올린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번 동계올림픽에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출전시킨 미국이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펜스 부통령은 “문 대통령이 한국에서 보여준 훌륭한 지도력에 대해 축하의 말씀 전해드리고 싶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오셨을 때 말씀하셨다시피 한국은 바로 자유를 그 어떤 나라보다 잘 표상하는 나라”라고 화답했다.
 
또 “한미 양국 국민 간 갖고 있는 강력하면서도 절대 깨뜨릴 수 없는 결속력을 다시 한 번 다지기 위해 (한국에) 온 것”이라며 “동맹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역내 동맹뿐 아니라 한국 국민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미국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압박을 계속해서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펜스 부통령은 “한국에서 이번에 훌륭한 동계올림픽을 치르게 된 것에 대해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말했지만 이것은 바로 양국이 강력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그리고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두 분 사이의 강력한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말도 남겼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 차 방한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오른쪽)이 8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에 도착해 마중 나온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 등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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