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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검찰, '국정원 자금 수수' 박재완 전 수석 사무실 압수수색(종합)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 사무실 포함

2018-02-0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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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 자금 유용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박재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국정원으로부터의 불법 자금 수수와 관련해 박 전 수석,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은 박 전 수석 등이 청와대 근무 당시 불법으로 국정원 자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수석은 이명박 정부 초기 정무수석을 거쳐 국정기획수석, 고용노동부 장관,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의 비서실장을 지낸 장 전 기획관은 정무1비서관, 민정1비서관, 기획관리실장에 이어 총무기획관으로 근무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일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특정범죄가중법 위반(뇌물·국고손실)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지난 2008년 4월과 5월 사이 2억원, 2010년 7월과 8월 사이 2억원 등 국정원 특수활동비 총 4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기획관을 뇌물 혐의의 방조범으로 기소하면서 이 전 대통령을 주범으로 공소장에 적시했다.
 
검찰은 4일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도 특정범죄가중법 위반(뇌물)·업무상횡령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 전 비서관은 2011년 4월 민간인 사찰 사건으로 기소된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주무관에게 전달하기 위해 국정원 자금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다. 이 자금은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류충열 전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을 거쳐 장 전 주무관에게 건네진 것으로 확인됐다.
 
박재완(왼쪽 두번째)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지난해 8월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긴급진단, 새 정부 조세정책 개편방안 이대로 좋은가?' 세미나에 참석해 토론을 주재하고 있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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