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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천장' 균열 조짐?…30대그룹 여성임원 약진

삼성 16명 최다…대우건설·LS는 5년간 여성 임원 승진자 없어

2018-01-2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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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30대그룹 임원 승진자 가운데 여성 비율이 올해 처음으로 3%를 넘어섰다.
 
24일 CEO스코어가 국내 30대그룹 중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18일까지 임원인사를 단행한 19개 그룹 240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성별 현황을 집계한 결과, 총 1968명의 임원 승진자 중 여성은 65명으로 3.3%를 차지했다. 2014년 1.4%에서 2015년 2.3%, 2016년 2.2%, 2017년 2.3%로 2%대 안착에 성공한 뒤 에 올해 처음으로 3% 벽을 넘었다. 여성의 고위직 승진도 늘었다. 직위 확인이 가능한 57명의 여성 승진자 가운데 전무 승진이 7명으로, 2017년 2명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룹별로는 KT가 임원 승진자 34명 중 여성이 3명(8.8%)으로 비율 면에서 1위에 올랐다. 미래에셋(6.8%), 롯데(6.2%), 포스코(5.9%), 현대백화점(5.0%), CJ(4.9%), LG(4.5%), 삼성(4.0%), 금호아시아나(2.9%), SK(2.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여성 임원 승진자 수가 가장 많은 그룹은 삼성(16명)이었으며 롯데(13명), LG(7명), 미래에셋(6명), 포스코·CJ·SK(각 4명), 현대차·KT(각 3명), 현대백화점·금호아시아나·대림·신세계·한화(각 1명)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삼성과 롯데, 현대차, LG, CJ 등 5개 그룹은 최근 5년간 한 번도 빠짐없이 임원 승진자 명단에 여성을 2명 이상 포함시켰다.
 
반대로 중후장대 산업에 속하는 대우건설과 두산, LS, GS, 현대중공업 등 6개 그룹은 2018년 인사에서 여성 임원 승진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대우건설과 LS는 특히 최근 5년간 단 한 명도 여성 임원 승진자가 없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10명을 배출해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삼성SDS(4명), 롯데쇼핑·미래에셋대우·KT·LG전자(각 3명), 롯데제과·롯데지주·미래에셋자산운용·포스코대우·CJ E&M·LG화학(각 2명)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정기 인사를 포함해 연말·연초 임원인사를 실시한 그룹들을 대상으로 했으며, 대표이사 선임 및 보직 이동, 위촉변경 등은 제외했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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