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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 졸업' 기초생활수급자 82%가 재직 중

20%는 대기업에 입사…평균 연봉 3018만원

2018-01-22 14:19

조회수 : 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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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5년전 한국폴리텍대학을 졸업한 기초생활수급자중 82%가 현재 기업에 재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3018만원으로 20%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었다.
 
22일 폴리텍이 2013년 2월 졸업생(2년제 학위과정)과 수료생(전문기술과정) 중 기초생활수급자에 해당하는 216명을 대상으로 추적 설문조사 한 결과 이들 중 81.9%에 해당하는 177명이 졸업 후 4년10개월이 지난 현재 기업에 재직 중이었다.
 
평균 경력은 3년 2개월로 300명 이상의 대기업에 다니는 비율은 20.3%를 보였다.
 
연봉 수준은 2년제 학위과정 졸업생들의 경우 평균 초임 2542만원에서 현재 3205만원으로 3년간 26.1%(663만원) 증가했다. 전문기술과정(1년 이하) 수료생들의 평균 초임은 2336만원에서 현재 2770만원으로 같은기간 18.6%(434만원) 올랐다.
 
이들은 취업에 가장 주효했던 것으로 실무능력(34.7%)과 자격증(31.5%)을 꼽았다. 가장 도움이 됐던 취업 정보습득경로에 대해서는 교수들의 기업 네트워크였다는 응답이 45.4% 였다.
 
취업 후 어려웠던 점으로는 45.4%가 '낯선 회사생활에 적응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폴리텍은 졸업생들의 어려움을 해소해주기 위해 졸업 후 2년간 유선이나 직접 방문을 통한 사후 지도를 하고 있다. 사후 지도를 받아봤다는 응답이 4명 중 3명(162명)이었고, 도움이 됐다는 의견이 80.9%로 매우 높았다.
 
폴리텍에 느끼는 만족도는 85.2%였다. 만족하는 부분으로는 실습위주의 교육(35.5%), 취업과의 연계성(33.5%), 경제적인 등록금(16.7%) 등 현실적인 요소들을 지목했다.
 
기초생활수급자들의 경제적인 자립력을 키워주는 데는 금전적인 지원보다 직업훈련을 통한 취업 기회 확대가 효과적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폴리텍 관계자는 "대학의 실무중심 교육과 교수진의 기업 네트워크가 학생들의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며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단순한 금전 지원이 아닌 취업 경쟁력을 길러주는 기술 교육이 취약계층의 재도약을 위한 실질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5년전 한국폴리텍대학을 졸업한 기초생활수급자중 82%가 현재 기업에 재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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