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최병호

choibh@etomato.com

최병호 기자입니다.
치솟는 유가…변수는 '아람코·중국'

2018-01-21 18:26

조회수 : 3,553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국제유가 상승세가 거침없다. 당분간 계속된 상승이 점쳐지는 가운데, 아람코의 상장과 중국의 수요가 변수로 등장했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오피넷)에 따르면, 1월 둘째주 기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4.30달러, 두바이유는 66.26달러, 브렌트유는 69.87달러를 기록, 70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국제유가는 2016년 2월12일 저점(26.21달러)을 찍은 후 반등,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석유공사 측은 "미국의 대이란 신규 제재 부과 가능성, 러시아의 감산지속 필요 발언과 나이지리아 원유 공급 차질 가능성 등으로 국제유가가 강세"라며 당분간 유가가 더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9월 이후 미국 허리케인 하비 피해, 리비아와 영국의 북해 송유관 재가동 이슈 등에 반짝 하락했으나 전반적인 오름세에는 제동이 되질 못했다.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시장은 아람코 상장과 중국을 눈여겨본다. 지난해 11월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올해 3월까지였던 감산기한을 12월까지로 연장했다. OPEC에서 입김이 가장 큰 사우디아라비아가 역할을 했다. 사우디 국영석유기업이자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아람코가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람코는 IPO 후 기업가치(최대 10조달러) 대비 5%를 상장한다. 아람코로서는 IPO를 위해 일정 수준의 유가 유지가 필수적이다. 
 
아람코 IPO 후 유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으나 그 다음에는 중국이 버티고 있다. 공급에서 OPEC이 있다면 중국은 지난해부터 세계적으로 원유 수요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지난해 하루 평균 885만배럴을 수입, 미국을 제치고 최대 원유 수입국이 됐다. 원유수입 의존도는 68%에 달한다.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 최병호

최병호 기자입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