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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현

chahn@etomato.com

산업1부에서 ICT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SW 교육 '의무화'…“중1부터 순차적으로”

2018-01-1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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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올해부터 학교 정규과정에 소프트웨어(SW) 교육이 의무화된다. 올해 SW교육은 중학교에서 정보 과목으로 34시간, 내년에는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실과 과목에 17시간이 배정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3월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될 학교 SW 필수과정의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18일부터 이틀간 경기대학교에서 초·중·고 교원 837명을 대상으로 ‘2018 동계 SW교육 담당교원 심화연수’를 실시한다.
 
과기정통부는 2015년부터 SW 교육을 담당할 교원의 전문성 강화와 수업 지도능력 향상을 위한 연수과정을 수준별로 개발해 운영 중이다. 이번 심화연수는 시·도 교육청에서 운영한 일반연수를 이수한 교원들을 대상으로, 보다 전문적인 교육으로 실시된다. 새로 도입된 SW교육이 학교에서 빨리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17일 “SW 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업을 담당할 교원의 역량이 중요하다”며 “교원들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체계적인 연수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수업에 참고할 수 있는 우수한 교재와 수업지도안 등을 개발해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박람회를 찾은 어린이들이 사고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소프트웨어 교육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SW 역량은 개인의 경쟁력은 물론 국가경제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영국과 미국, 일본 등은 이미 초·중등 과정에서 SW 정규교육을 실시 중에 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도 “미래 핵심 역량이 될 SW 교육을 활성화해 4차 산업혁명의 선도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SW 교육을 위한 전문 교원 양성 등 준비가 미흡하다는 평가도 있다. 지난해 기준 초등학교 교사 16만여명 중 소프트웨어 교육을 이수한 교사는 약 4.7% 수준이며, 중학교 SW 교육 담당 교사는 0.7명에 그쳤다. 결국 수업 프로그램이 부실할 수밖에 없지 않겠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계 내에서도 "SW 전문 교원 수가 적고, 역량도 아직 미진해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낮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이현정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교육혁신팀 과장은 "새 학기부터 중학교에서 시작하는 SW 교육은 신입생부터 해당되며, 올해 1학년에게 SW 교육을 실시하는 중학교는 전체의 약 40%"라며 "3년간 34시간이므로 자율적으로 SW 교육을 2학년이나 3학년에 실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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