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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현

chahn@etomato.com

산업1부에서 ICT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LGU+, 위약금 유예…KT도 동참 계획

2018-01-1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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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압박이 새해 들어서도 계속될 예정인 가운데 이동통신 3사가 선제적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맞춤형 혜택이나 가족결합상품 등 다양한 요금제를 선보이는 한편 할인반환금(위약금) 유예 카드도 꺼내들었다. 정부 공세에 앞서 이용자 혜택을 늘려 대응 전선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LG유플러스는 14일부터 선택약정 요금할인 고객이 약정기간 만료 전 재약정시, 부과하던 위약금을 잔여기간에 상관없이 유예키로 했다. 그동안은 6개월 이상 약정기간을 남기고 재약정하면 통신사에 관계없이 위약금이 부과됐다. 업계에서 서비스 사용기간과 무관하게 위약금을 유예하는 건 LG유플러스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휴대폰 분실, 파손 등 불가피한 사정으로 약정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기기변경을 해도 소비자들의 위약금 부담은 줄어들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이와 함께 선택약정할인율이 상향된 지난해 9월 이전 가입자들도 재약정시 25%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재약정으로 5% 추가 요금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재약정 고객들의 부담을 줄이고자 잔여기간에 상관없이 위약금을 유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KT 역시 위약금 유예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20% 요금할인 고객이 25% 할인 재약정시 약정기간과 무관하게 위약금 청규가 유예될 수 있도록 전산개발 규모와 적용 일정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위약금 유예 대신 고객 맞춤형 요금제 혜택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위약금 유예 방식은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해외 로밍이나 외국인, 군인 등 맞춤형 요금제를 늘리는 방향으로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14일 선택약정 요금할인 고객이 약정기간 만료 전 재약정시 부과받는 할인반환금을 잔여기간에 상관없이 유예한다고 밝혔다. 사진/SK텔레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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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1부에서 ICT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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