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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문 대통령, 10일 신년회견…'체감형 성장' 구상 밝힌다

대통령이 질문자 직접 지명…'사전 조율·각본' 없이 진행

2018-01-0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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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새해 국정운영 기조를 담은 신년사를 발표하고,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포함한 각본 없는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성장’이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후 두 번째 공개 기자회견을 한다. 20분간 신년사를 낭독하고 내외신 출입기자 250여명과 1시간 가량 기자회견을 이어간다. 상황에 따라 시간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성장’을 중심으로 최저임금 인상정책에 대한 흔들림 없는 의지와 관련 후속 대책들을 설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대책, 사회 안전망 확충,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도 중요한 이슈다.
 
또 전날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을 평가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국민의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 공조와 북한과의 대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자회견은 ▲경제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기타(평창올림픽 포함) 분야 순으로 진행된다. 경제분야를 가장 앞세운 건 올해 문재인정부의 국정운영 중심이 경제에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회견은 문 대통령과 출입기자들이 자유롭게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직접 질문자를 지목해 자유도를 높힌다. 사전에 질문이 조율되지 않은 만큼 문 대통령의 허를 찌르거나 예상 밖의 질문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질의응답 모든 과정이 생중계된다는 것도 변수다. 생중계의 압박이 만들어낼 돌발상황도 관전 포인트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8월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출입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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