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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에 장 초반 상승…코스닥 3일 만에 반락

뉴욕증시, 미국 경제 낙관 속 S&P500·나스닥 최고치…삼성전자, 4분기 실적발표 후 하락

2018-01-0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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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 매수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연일 급등했던 코스닥은 이날 소폭 하락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8포인트(0.03%) 오른 2514.06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이후 1거래일을 제외하고 연일 상승세다. 지수는 하락 출발했지만 기관의 장중 매수 전환으로 소폭 상승으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215억원, 기관이 68억원 순매수로 상승을 이끌고 있는 반면, 개인은 272억원 매도우위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지속되는 가운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장보다 0.05%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JP모간체이스, 블랙록, 웰스파고 등 금융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업종별로는 통신업(2.20%)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철강·금속(0.83%), 유통업(0.74%), 은행(0.75%) 등도 상승 중이다. 반면 비금속광물(-0.67%), 전기·전자(-0.51%), 종이·목재(-0.43%) 등은 조정받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물산(000830)(3.05%)이 배당 확대 정책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삼성물산은 전날 장 마감 후 2017년부터 3년간 매년 주당 배당금을 2000원으로 확대한다고 공시했다. SK텔레콤(017670)(2.26%), LG화학(051910)(1.53%), POSCO(005490)(1.22%) 등도 상승 중이다.
 
이날 작년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005930)(-0.88%)는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4분기 영업이익이 15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15조8675억원에는 못 미쳤다. NAVER(035420)(-1.37%), 한국전력(015760)(-0.5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5%)는 조정받고 있다.
 
LG전자(066570)(2.38%)가 작년 4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밑돌았음에도 상승하고 있다. LG이노텍(011070)(5.28%)은 대규모 시설투자 소식에 강세다. LG이노텍은 전날 공시를 통해 모바일용 카메라 모듈 등 신규 시설에 8737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투자금액은 2016년 말 기준 자기자본의 49.13%에 해당하는 규모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64포인트(0.67%) 내린 833.87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이 171억원, 외국인이 5억원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180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전날 급등했던 셀트리온(068270)(-1.72%)이 약세를 기록하고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21%)도 동반 하락 중이다. 반면 신라젠(215600)(4.90%), 셀트리온제약(068760)(3.59%), 티슈진(950160)(2.67%) 등은 상승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00원(0.28%) 오른 10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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