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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내년 경기전망지수 92.7…3년 만에 반등

2017-12-1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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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내년도 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중소기업이 늘면서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2014년 이후 하락추이에서 벗어났다.
 
18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기중앙회가 중소기업 2965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 중소기업 경기전망 및 경제환경 전망조사' 결과, 2018년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올해 대비 9.6p 상승한 92.7을 기록하며 3년만의 반등세를 보였다. SBHI 100이상이면 내년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낸다.
 
제조업은 전년대비 8.0p 상승한 92.1. 비제조업은 10.7p 증가한 93.1을 기록했다. 비제조업 부문 중 건설업은 전년대비 5.0p, 서비스업이 12.2p 상승했다. 다만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2.7%로 예상해 IMF(3.0%), 한국은행(2.9%) 등 타 기관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밖에 중소기업들은 내년도 경제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절반 이상이 내수경기(71.5%)을 꼽았으며, 최저임금과 노동시간 등 노동현안(58.8%)에도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과제로는 내수활성화 정책(69.2%)을 꼽은 응답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노동현안 속도조절(36.7%), 금융·세제지원(17.4%) 순으로 조사됐다.
 
인력채용에 대해서는 5곳 중 1곳(18.1%)의 중소기업만이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나머지 업체들은 아직 미정(40.6%)이거나 채용계획이 없다(41.3%)고 응답해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8년을 상징할 사자성어로는 호시우행(虎視牛行)이 꼽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700개 중소제조서비스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자성어로 풀어 본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0.6%가 호시우행을 선택했다.
  
호시우행은 눈은 호랑이처럼 예리하게 유지하면서, 행동은 소처럼 부지런한 모습을 의미한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들이 내년에는 대내외 환경변화 속에서도 신중하고 흔들림 없이 대처를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7년 경영환경으로는 물방울이 끊임없이 떨어져 돌에 구멍을 뚫었다는 뜻의 수적천석(水滴穿石)이 선택됐는데(37.7%), 중소기업들은 올해를 내수침체, 사드발 한중 관계 악화 등 어려운 경영여건에서도 끊임없이 노력해 소기의 성과를 거둔 해로 진단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내수경기, 각종 노동현안 등 대내요인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관계 등 대외요인도 경기불확실성을 심화시키고 있지만 내년에는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이러한 전망이 이어질 수 있도록 소비와 투자심리 회복, 내수경기 진작 등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중기중앙회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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